가정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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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재위기간에도 명나라에 힘을 부여한 융경제
명나라의 11대 군주 세종 가정제는 세종이라는 묘호가 아까울만큼의 암군이었습니다.처음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은 정덕제의 뒤를 이을때까지는 뛰어난 능력과 명석함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인물이었지만, 명나라의 황제가 된 이후에는 실정과 판단착오를 반복하며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해버렸습니다.거기에 가정제는 15세에 즉위해 59세에 죽었을만큼 쓸데없이 튼튼한 건강을 자랑했고, 그 덕분에 가정 연간에는 엄숭을 비롯한 간신들이 날뛰고 북쪽의 몽골이 준동했으며 남쪽에는 왜구가 활개치며 수많은 피해를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이었던 목종 융경제는 가정제의 셋째 아들이었지만 형들이 먼저 요절하는 바람에 황제가 되었습니다.그렇지만 평소 도교에 깊이 빠져있던 가정제는 도사의 말을 듣고 태자를 책봉하지 않았으며,..
2025.07.18 -
세종이라는 묘호가 아까운 암군 명나라 가정제
원래 동양권에서는 세종이라는 묘호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나라의 국력을 크게 키워 사방을 정벌한 한무제 역시 세종이라는 묘호를 받았고, 5대 10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가의 힘을 크게 키워 다시한번 중원이 통일되는 기반을 닦은 후주의 시영 역시 세종이라는 묘호를 받았습니다. 특히 쇠퇴하던 금나라를 크게 일으켜세우고 강국으로 끌어올린 완안옹 역시 세종이라는 묘호를 받아 후손들이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는데, 유독 명나라에서 세종이라는 묘호를 받은 가정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암군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가정제는 1507년 태어났는데, 원래 황제가 될수 없는 핏줄이었습니다. 정통 황족이 아닌 제위에서 밀려난 방계 혈통을 가진 가정제였지만, 전임 황제였던 정덕제가 방탕하게 놀아나다가 물에 빠져 후유증으로 사망하..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