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드 참 잘하는집 양념

2021. 1. 27. 16:29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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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에 동네에 있는 후라이드 참 잘하는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주문을 해봤습니다.

전에는 순살 후라이드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뼈있는 양념치킨으로 주문했습니다.

역시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구성은 단출합니다.

치킨과 머스터드 소스, 치킨무가 전부입니다.

다른곳들은 좀더 비싼 대신 콜라와 다른것들을 끼워주는데 이집은 딱 이정도만 제공하더군요.

 

이집의 치킨은 꽤 괜찮지만 이번에 들어있던 치킨무는 약간 맛이 별로였습니다.

뭔가 식초냄새가 아닌 인공적인 향이 강하게 나는 치킨무더군요.

그래도 머스터드 소스는 굉장히 무난했지만 치킨무가 아쉬운게 조금 크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치킨을 열어보니 굉장히 달콤한 향이 나는 양념치킨입니다.

군데군데 조금 양념이 덜 묻은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탕수육을 먹을때도 소스에 푹 담가서 먹는것보다 절반정도 찍어서 먹는게 좀더 바삭한 맛이 살아있으니 양념치킨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양념이 조금 덜 묻었으니 좀더 바삭한 식감을 기대하며 안쪽을 살펴봅니다.

 

우선 닭다리를 뜯어보니 상당히 닭이 신선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대부분 저가형 치킨들은 닭에서 냄새가 나거나 안좋은 맛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집 치킨은 상당히 신선한 닭을 썼네요. 그 덕분인지 뜯어먹을때도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안쪽에 소스를 잔뜩 머금은 가슴쪽 살도 꺼내봅니다.

꽤 두툼한 닭가슴살이지만 그렇게 크게 퍽퍽한 느낌은 들지 않네요.

좀더 쫀득한 느낌이 강하게 나는 와중에 신선한 닭이어서 그런지 맛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요즘 부위별로 다리만 들어있다거나 날개만 들어있는 치킨도 많던데 저처럼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퍽퍽살로만 구성된 치킨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가슴살쪽을 손으로 뜯어보니 정말 힘없이 뜯어지는 살이 아니라 좀더 결대로 찢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와중에도 꽤 탄력이 있어서 그렇게 확 떨어지는 느낌도 없네요.

아래쪽에 깔린 양념에 살만 발라내서 찍어먹으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이 납니다.

 

갈비쪽은 항상 살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닭이라 한번 집도를 해봅니다.

껍질을 잘 발라보니 안쪽에 기름진 살이 보이네요.

비록 별로 뜯어먹을것 없는 계륵이지만 그래도 조조의 심정을 느껴보며 한번 뜯어봅니다.

분명 살이 있는것 같은데도 막상 먹어보면 먹을게 없는 울분을 부하에게 풀었던 조조처럼 화가 나긴 하네요.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지만 이번에 먹어본 양념치킨은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신선한 닭과 괜찮은 양념 덕분에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역시 뜯어먹을것 없는 갈비쪽은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맛이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다음에는 양념 순살에 도전해봐야겠네요. 뼈있는 양념치킨이 괜찮았으니 앙념순살도 틀림없이 만족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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