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tws 후기

2020. 2. 22. 12:11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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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힘들게 배송받은 i30 tws를 며칠간 사용해봤습니다.

외관은 에어팟과 거의 같긴 하지만 성능은 한참 뒤질거라고 봤는데 외외였습니다.

역시 케이스부터 에어팟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원판인 에어팟이 정말 좋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카피판도 정말 좋긴 하네요.

손으로 잡았을때 착 감기는 느낌이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정품 에어팟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똑같이 베꼈는지 우선 눈으로 보기에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네요.

 

하지만 안쪽에 보이는 힌지 부분의 힘이 약해서 고정되지 않고 힘없이 떨어져 버립니다.

정품은 그래도 어느정도 버텨주던데 역시 이런것까지 카피하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정품 뚜껑 안쪽에 여러 로고가 새겨진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깨끗한 상태입니다.

 

QCY T5와 함께 케이스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역시 i30 tws쪽이 좀더 작고 손에 잡기 좋은 모양입니다.

 

서로 이어폰이 들어가 있는 모습도 차이가 있네요.

확실히 공간 활용은 에어팟을 따라한 i30 tws쪽이 더 잘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QCY는 가로로 넣게 되어있어서 혹시 팁을 바꾸게 되면 높이가 높아져서 뚜껑이 조금 열리는 현상도 나오더군요.

 

오픈형 이어폰과 커널형 이어폰의 차이입니다.

확실히 제가 오픈형을 선호해서 그런지 이쪽이 착용하기 훨씬 편합니다.

T5는 90도 각도로 이어폰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아래로 내려간 형태라서 불편하더군요. 어떻게 착용하더라도 귀에서 자꾸 이탈하는게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애플 이어팟 형태의 i30은 귀에 밀착된 형태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폰 아래쪽에 위치한 마이크입니다.

확실히 정품보다는 마감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화통화를 해보았을때 나름 괜찮은 통화성능을 보여주더군요. 적어도 QCY보다는 나았습니다.

정품만큼의 노이즈 억제를 보여주는 못하고 좀 멀게 들리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상대방이 알아들을수 있는정도의 통화가 가능합니다.

 

솔직히 2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믿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 i30 tws 였습니다.

애플 디바이스와 페어링하면 팝업창 기능도 지원하는게 놀랍더군요. 중국의 카피실력이 나날이 향상되는듯 합니다.

 

그리고 소리 또한 이전의 i7 mini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마치 벽 하나를 두고 소리를 듣는듯했던 i7 mini와는 달리 i30 tws는 정상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고음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중음역대가 강조된 소리라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들어보면 약간 쏴하는 소리의 화이트노이즈가 들립니다. 이건 되게 거슬리긴 하더군요.

 

솔직히 i30 tws는 애플 에어팟을 베낀 탓에 좋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것만으로 폄하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도 어느정도 괜찮고 블루투스 연결도 안정적이며 애플 기기와 호환도 거의 완벽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은 참 마음에 드는데 에어팟을 완전히 베낀 디자인이 모든것을 깎아먹긴 하네요.

그래도 중국 회사들이 이정도의 물건을 만들어냈다면 이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뭔가를 만들어 냈을때 결과물이 기대되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대륙의 기상을 좀더 독창적인 면에 투자해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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