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8. 12:41ㆍIT 전자제품
요즘들어 키보드로 고생중입니다.
원래 선이 없는 점과 가볍다는 점 때문에 몇년전부터 무선키보드를 사용중이었는데, 얼마전부터 무선키보드가 말썽을 부리면서 제대로 된 사용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하는 게임인 스타 리마스터와 스타2를 할때 키보드가 씹히거나 삑사리나는 경우가 많아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그래서 그냥 유선키보드로 돌아가고자 로지텍에서 판매하는 유선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싼 유선키보드를 살까하다가 저의 변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몰라 우선은 로지텍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는 만원남짓한 가격이지만, 역시 중고시장을 통해 미개봉제품으로 구입하니 5천원 남짓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더군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 언제든지 쓰다가 버려도 될듯한 헐값으로 구입했습니다.
분명 가장 저렴한 키보드이지만, 생각보다 서비스가 좋은 편입니다.
키스킨을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멀티키 입력은 당최 무슨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있어보이니 서둘러 뜯어봅니다.
역시 미개봉 제품이라 조금 뜯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그래도 붙어있던 스티커를 제거하니 어느정도 열립니다.
하지만 역시 예상치못한 곳에 붙은 스티커가 짜증나게 하네요. 이럴때는 힘을 과시하듯 종이박스를 거의 찢어발기듯 거칠게 개봉해봅니다.
확실히 올해 초까지 사용하던 MK270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름 비슷한 크기이긴 하지만, 위쪽의 멀티키가 없기 때문인지 약간 키들의 위치가 조금 낮긴 합니다.
기본으로 키스킨이 들어있긴 하지만, 역시 번들로 들어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굉장히 얇은 편입니다.
다이소에서 거금 천원으로 구입한 싸구려 키스킨보다 얇은 형편없는 재질을 보여주네요. 부드럽긴 한데 쓰다보면 금방 찢어질듯한 부실한 촉감입니다.
어차피 키스킨을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 한번 눌러보고 바로 치워버렸습니다.
키보드에 한글각인이 잘 되어있긴 하지만,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닌 급조된 저렴이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한글폰트라도 좀더 다른것으로 바꾸면 더욱 좋을것 같은데, 이제는 관공서에서도 쓰지않을듯한 촌스러운 폰트라 더욱 키보드를 저렴하게 만들어주네요.
그나마 숫자키가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잠깐 몇개월동안 텐키레스 키보드를 이용했는데, 확실히 숫자키의 유무가 많은 차이를 낳긴 합니다.
행정병시절 숫자키로 현란한 계산실력을 뽐냈던 것을 기억하며 다시 두드려보니 지금은 그런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네요. 대신 연속적으로 숫자를 입력할때라도 유용하게 쓸수 있으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USB 타입A 부분도 뭔가 미묘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래도 완전 고급까지는 아니고, 나름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홈을 넣어주는등 신경쓴것 같기는 하지만 굳이 이것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로지텍 유선키보드 K120는 만원정도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키감과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경량화따위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는지 쓸데없이 무거워 둔탁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거기에 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재고로 묵혀두었던 것인지 키들이 바로 반응하지 않고 어느정도 시간을 준 후에 동작하는 모습을 보며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그래도 이 키보드는 가성비로 사용하는 제품인만큼 1년정도만 잘 버티길 바라봅니다. 언제 또 제 변덕으로 새로운 키보드를 구입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잘 동작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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