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가격으로 구입한 한솥 해바라기 도시락

한솥도시락이 할인을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잠깐 정신줄을 놓고 있었더니 이제 한솥의 할인이 며칠 남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목요일 할인에 들어간 해바라기 도시락을 구입해왔습니다.

 

목요일에 함께 할인되는 스페셜 하이라이스도 구입해보고 싶었지만, 우선은 해바라기 도시락을 해치우고나서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한솥에서 정가 만원에 판매하는 해바라기 도시락은 조금 비싼 제품이다보니 기본적으로 꽤 묵직하면서도 반찬들이 많긴 하네요.

 

 

역시 비싼 한솥제품을 구입하면 들어있는 생수도 여전합니다.

요즘에는 굉장히 작은 생수를 한병 넣어준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한솥 먹는샘물의 재고가 많은것인지는 몰라도 조금 반찬통같은 느낌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우선 따로 떨어져있는 밥을 한번 열어봤는데 상당히 많은 양입니다.

이정도면 밥에 있어서 아쉽지는 않겠네요. 올해 초에 구입했던 한솥도시락은 밥의 양이 적어서 400원을 내고 밥을 추가해야 할 정도였는데, 확실히 해바라기 도시락은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 밥도 꾹꾹 눌러담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막상 열어본 반찬은 살짝 아쉬움을 남깁니다.

물론 반찬의 가짓수는 아쉽지 않지만, 그래도 정가 만원이 제품답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오히려 더 저렴한 진달래 도시락이 눈으로 보기에는 더욱 푸짐해보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해바라기 도시락에 들어있는 닭다리는 의외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닭다리를 흉내낸 순살치킨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막상 손으로 집어보니 묵직하게 뼈무게가 느껴지는 진짜 닭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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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빈칸을 채우고 있는 나머지 반찬들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부실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어느정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원래 이런 도시락에는 주로 볶음김치가 많이 제공되는데, 이렇게 생김치가 제공된다는 점은 놀라웠습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입하면 정말 시큼털털하기 그지없는 볶음김치가 들어있는데 확실히 한솥은 다르네요.

 

 

그 아래쪽에는 소불고기와 함께 햄버그가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햄버그는 억지로 한조각을 나누어놓은듯한 느낌이네요.

그나마 소불고기는 양이 적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조미김과 소스 2종입니다.

하지만 요즘 소스없는 본연의 담백한 맛을 추구하고 있는 쓸데없는 고집 덕분에 굳이 소스를 먹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한솥의 전형적인 햄버그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나쁘지 않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주로 이렇게 절반 잘린 햄버그가 들어있는게 일반적인데 그래도 큰 덩어리 하나가 온전히 들어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거기에 소불고기는 약간 말라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한솥 특유의 그 불고기맛을 보여줍니다.

다른 도시락에 들어있는 그 전형적인 불고기맛인데, 오랜만에 먹으니 꽤 입에 착착 감기는게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 옆에는 새우까스와 닭다리가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이 새우까스의 맛이 상당히 좋네요. 뭔가 새우의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바삭하게 튀겨낸 점 덕분에 새우튀김을 크게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시락에서 가장 인상적인 닭다리도 한번 맛을 봅니다.

젓가락으로 들었을때 이렇게 큼지막한 크기를 보여주네요. 아마 닭다리부위를 조금 펴서 튀긴듯 뭔가 무게에 비해 부피가 뻥튀기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전형적인 닭다리의 맛을 넘어선 그 어딘가의 맛입니다.

예전 미니스톱에서 처음 먹어본 뭔가 찐득한 기름에 튀긴 닭다리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삭한 튀김옷과 더불어 꽤 신선한 닭고기 덕분에 뭔가 손으로 들고 뜯어먹는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 해바라기 도시락을 구입할때는 한솥에서 판매하는 제품중 비싼 도시락이기 때문에 조금 기대를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본 해바라기 도시락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 도시락의 단가는 안에 들어있는 새우까스와 닭다리에 몰빵되어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다른 반찬들이 조금 부실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우까스와 닭다리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 반찬들 덕분에 비싼 도시락을 먹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만큼 다른쪽에 있는 반찬들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