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6. 10:51ㆍ맛집과 음식
거의 2주일전에 구입해두었던 팔도의 대왕뚜껑입니다.
마트에서 발견한후 바로 올려보려 했지만 급격히 악화된 건강으로 인해 잠시 원치않게 미룰수밖에 없었고, 이후에는 너무 더운 날씨 덕분에 이렇게 많은양을 끓여먹을 엄두가 나지않아 또 방치하다가 결국 뜯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출시된 점보도시락 같은 제품들은 팔도와 기술제휴로 만들어진 제품이긴 한데, 이 대왕뚜껑은 팔도에서 직접 내놓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커다란 크기와는 다르게 무게는 그렇게 묵직하진 않네요.
아무래도 이 제품 역시 캠핑같은 곳에서 먹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밖에나가 모기에게 피를 나누어주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저로서는 그냥 집에서 마음편하게 먹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일반적인 왕뚜껑과 비슷한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의미없는 문구들이 적혀있긴 한데, 라면을 취식하는것과는 그닥 관련이 없는 편이니 바로 뚜껑을 집어치우고 라면에 집중해봅니다.
뚜껑에 깔려있던 조리법을 적은 종이도 보입니다.
들어있는 그릇에 물을 붓고 끓인다음 라면과 모든것들을 털어넣고 냅다 끓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컵라면 같은 개념이다보니 굉장히 짧은 1분 30초면 조리가 끝나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 면발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면의 양이 많지 않아보입니다.
분명 만원이 넘는 정가를 생각하면 이것보다는 많아야 할텐데, 점보도시락과 비교해 거의 절반정도도 되지 않는 양을 보니 새삼 팔도의 판매전략에 아쉬움을 느끼게 되네요.
가까이 면을 찍어보니 생각보다 면발이 가느다란 편입니다.
이정도면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만 부어줘도 잘 익을듯한 느낌이네요. 거의 일반적인 컵라면에 들어있는 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면과 함께 들어있는 볶음김치와 스프들입니다.
아무래도 적은양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의 양도 상당하네요.
대신 왜 들어있는지 모를 볶음김치는 썩 달가운 느낌이 아니긴 합니다.
우선 건더기스프를 한번 따로 덜어봤습니다.
뭔가 찌개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어묵과 소시지, 그리고 콩고기로 추정되는 건더기들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거기에 볶음김치를 한번 개봉해서 꺼내보니 굉장히 푹 익혀서 식감이 흐물거리며 맛도 시큼한 전형적인 볶음김치네요.
제가 좋아하는 김치가 아니라서 그런지 굳이 라면에 넣고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제품안에 들어있는 용기에 끓여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냄비에 덜어서 라면을 끓여봤습니다.
어차피 물을 끓인후 전부 털어넣고 1분 30초만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완성되네요.
완성된 모습을 보니 확실히 왕뚜껑과 유사한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면을 조금 덜어보니 컵라면으로 먹는 왕뚜껑이라기보다는 봉지라면으로 출시된 왕뚜껑과 유사한 느낌의 모습입니다.
뭔가 매콤하면서도 살짝 아쉬운 느낌까지 봉지라면 왕뚜껑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래도 건더기들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물을 머금어 굉장히 불어난 콩고기와 다른 재료들이 많다보니 보기에는 좋네요.
다만 아무래도 오래 끓이지 않아서인지 뭔가 살짝 덜익은 느낌이 들고, 보기에만 괜찮은 맛이라는게 함정입니다.
면발도 조금 가느다란 것이 썩 좋은 식감은 아닙니다.
그나마 왕뚜껑의 맛을 어느정도 살리면서도 매콤칼칼한 그런맛이 느껴져 괜찮네요.
확실히 먹으면서 컵라면으로 즐기는 왕뚜껑과는 달리 봉지라면 왕뚜껑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네덩이 들어있던 면을 우습게 보고 혼자 먹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면의 양이 놀라웠습니다. 분명 점보도시락의 절반 정도일줄 알았는데 면이 혼자 안에서 계속해서 불어나는 기분입니다.
호기심으로 구입했다가 오랜만에 꺼내본 팔도 대왕뚜껑은 생각보다 아쉬웠습니다.
커다란 크기와 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생각하면 들어있는 면의 양이 조금 적은듯하지만 먹어보면 결코 적지만은 않네요.
막상 먹어본 라면의 맛도 왕뚜껑 컵라면보다는 봉지라면과 가까운 느낌입니다.
대신 캠핑같은 곳에서 여러사람들과 끓여먹는건 괜찮겠네요. 다만 왕뚜껑의 그런 맛을 기대하고 먹었을때는 아쉬울수 있고. 그저 재미로 한번쯤 먹어볼만한 정도로는 괜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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