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6. 10:58ㆍIT 전자제품
역시 모든일의 원흉은 당근인가봅니다.
갤럭시탭A9 플러스를 구입하고 나름 잘 사용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당근에서 아이패드 10세대를 꽤 저렴하게 내놓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시큰둥했다가 셀룰러 제품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판매자와 연락해서 구입해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요즘 쿠팡에서 거의 34만원 정도에 풀리고 있는 아이패드 9세대 새제품을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마침 그것과 큰 차이가 나지않는 가격으로 판매중인 아이패드 10세대가 이렇게 수중에 들어왔습니다.
이틀전에 구입한 갤럭시탭의 방출을 전격적으로 결정할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인 매물이라 구입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성비를 위해서인지 구성품은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지나치게 가벼운 박스 무게에서부터 어느정도 감이 오긴 했지만, 그래도 막상 아무것도 없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어차피 지금 사용중인 충전기와 케이블도 전부 있고, 조금이라도 가격을 후려쳐서 구입한 보람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생각입니다.
아이패드 본체를 보니 그래도 강화유리가 붙어있습니다.
이미 새로 주문하려고 강화유리를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는데, 당분간 새로 붙이지 않아도 될것 같아 바로 장바구니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이패드 기본형에 들어가던 라이트닝 포트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좋네요.
라이트닝 포트가 나쁘지는 않지만, 이제는 완전히 C타입 포트로 대동단결한 상황이라 이렇게 기본형 아이패드에도 C타입이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홈버튼이 없어지면서 전원버튼과 통합된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지문인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다만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비교해보니 두께가 두껍긴 합니다.
그래도 너무 얇아 잘 휘는 단점이 있었는데, 최소한 이 10세대 아이패드는 그런 문제가 생길것 같지는 않네요.
뒤쪽을 보니 아무래도 셀룰러 데이터를 잡기위해서인지 위아래로 절연띠가 보입니다.
일반적인 와이파이 모델은 이런 띠 자체가 없는데, 셀룰러 제품은 확실히 이런 차이가 있네요.
케이스를 한번도 벗기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더니, 뒤쪽 애플로고가 몹시도 깨끗한 상태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믿고 사용해도 되겠네요. 어차피 케이스를 씌우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 사과로고가 흠집하나 없이 깨끗하니 괜히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거기에 전혀 튀어나와도 되지 않아도 될듯한 후면카메라는 굉장히 크게 튀어나왔습니다.
예전 프로 3세대에 처음 들어간 이 모습의 카메라가 에어4와 에어5를 거쳐 10세대까지 재활용되고 있네요.
그다지 사진품질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막상 한번 사진을 찍어보니 이전 9세대의 절망적인 사진품질에 비하면 완전히 달라진 품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급할때 사용해도 충분할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유심을 넣기위한 부분도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빠지기 전까지는 몹시도 빡빡해서 빠지지 않는데, 핀을 찔러 트레이를 빼보니 생각보다 헐겁게 툭 떨어지네요.
약간 불안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억지로 열지 않는이상 유심이 빠질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정식으로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애플펜슬 1세대를 바로 사용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래 애플펜슬 1세대는 라이트닝 포트가 달려있어서 기기에 꽂아 충전과 페어링을 해줘야하는데, 정작 이 10세대는 C타입 포트가 탑재되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예 펜슬을 새로 구입하거나 따로 12000원을 주고 어댑터를 구입해야 페어링이 가능하니, 저도 어댑터를 따로 구입할 그때까지는 짭플펜슬로 연명하면서 대기해야겠습니다.
아이튠즈에 백업된 내용으로 복원을 마치고나니, 시원시원한 화면이 아주 보기좋습니다.
갤럭시탭의 두배 정도 가격으로 구입해서인지 화면도 두배정도 훨씬 밝고 마음에 드네요.
다만 9세대에 들어있는 화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품질은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면품질이 괜찮기는 하지만 왼쪽 상단부가 조금 그늘진듯하게 어두운 점이 눈에 거슬리긴 하네요.
확실히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해보니, 가격차이가 왜 이렇게 나는지 이해가 됩니다.
물론 갤럭시탭A9 플러스도 보급형이고, 아이패드 10세대도 보급형 라인이지만 가격차이가 두배가까이 나는 이유가 있네요. 아이패드 쪽이 훨씬 부드럽고 성능이 좋아서인지 버벅거림이라고는 거의 느낄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이 제품은 셀룰러 제품이라 그런지 더욱 편리하네요. 유심을 넣고 재부팅해주니 바로 데이터도 잡아 바로 이용할수 있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갤럭시탭은 다시 중고로 내놓고, 한동안 아이패드 10세대를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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