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웠던 롯데리아 오징어 얼라이브버거

역시 롯데리아는 참신한 시도를 많이 하는 느낌입니다.

올해 초에 출시한 돈까스버거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전에 출시했던 오징어버거와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정말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오징어 얼라이브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롯데리아에 방문했더니 문에 오징어 얼라이브와 함께 판매되는 통오징어링이 들어간 세트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통오징어링까지 먹고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오징어 얼라이브 매운맛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살짝 더웠던 날씨 덕분에 세트를 주문하면서 감자튀김을 아이스크림으로 변경했습니다.

오히려 감자튀김보다는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훨씬 낫네요.

거기에 오징어패티와 매운소스가 들어간 제품으로 주문했더니 생각보다는 빨리 나왔습니다.

 

 

초코시럽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 확실히 시원합니다.

다만 위에 올라간 시럽이 굉장히 찐득하네요. 이정도면 내몸의 혈당을 급격하게 잘 올려줄것 같은 느낌입니다.

 

 

롯데리아에서는 역시 얼음이 없는 펩시를 주문해야 제맛입니다.

아이스크림이 있었기 때문에 얼음은 빼고 주문했는데, 그래도 얼음을 조금이라도 넣지않은게 후회되긴 합니다.

 

 

오징어 얼라이브버거는 역시 부피가 상당합니다.

거기에 정말 지옥불에서 꺼내온것인지 뒤쪽이 완전 뜨겁네요. 이정도면 바로 먹었을때 식도에 화상을 입히기 충분한 온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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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버거들은 조금 작은 크기 덕분에 수제버거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인데, 그래도 이번에 나온 오징어 얼라이브는 나름 푸짐한 부피를 보여줍니다.

거기에 오징어를 넣어서인지 그 특유의 오징어향이 살짝 강하게 올라옵니다.

 

 

역시 번을 교체하지 않고 일반번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전 버거킹의 퍼석한 그 번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모습이네요.

하지만 이미 이 제품의 존재감은 오징어에 있기 때문에 솔직히 번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옆쪽을 보니 살짝 빠져나온 오징어다리가 보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작은 편이라 혹시 총알오징어나 꼴뚜기 다리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네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징어의 다리치고는 많이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매콤한 소스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이 소스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맵지도 않았지만 이것은 저의 오만한 판단이었음을 나중에야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좀더 안쪽을 살펴보면서 분해해보고 싶었는데, 조각조각난 양상추가 완전히 흩어지고 있는 중이라 더이상의 집도는 어렵겠습니다.

예전의 푸짐한 양상추에서 맥도날드처럼 조각난 양상추로 바뀌면서 이제는 안쪽을 살펴보기도 힘들겠네요.

 

 

그래도 막상 먹기위해 손으로 잡아보니 부피가 상당합니다.

옆으로 삐져나온 오징어다리가 약간 검은 피부를 보이며 식욕을 약간 깎아먹긴 하지만, 그래도 바로 입에 넣어봅니다.

 

 

한번 먹어보자 확실히 오징어의 쫄깃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다리가 잘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쓸데없이 탄력있는 오징어의 맛을 보여주며, 생각보다 아래쪽에 들어있는 오징어패티와 함께 맞물려 더욱 탄력있으면서도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쇠고기패티가 들어간 제품으로 구입하려 했는데, 그래도 오징어패티로 선택하길 잘했네요.

오징어가 씹히는 식감과 쫄깃함이 아주 좋았고, 그 와중에 조금씩 올라오는 매운맛이 인상적입니다.

분명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매운맛이 절반정도 먹고나자 확실히 확 치고 올라옵니다. 이정도라면 꽤 매콤하게 느껴졌던 매운맛이 절반을 넘어서는순간부터 폭발하네요.

 

롯데리아가 새롭게 내놓은 오징어 얼라이브버거는 기존에 내놓았던 오징어버거보다 좀더 괜찮은 식감과 맛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매콤한 소스가 완전히 매운맛이 터지면서 더욱 정신 못차리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오징어와 상당히 궁합이 좋았습니다.

만약 매운것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다른 소스로 주문하는게 좋겠네요. 나중에 가면 오징어의 식감보다 매운맛이 더 크게 올라오기 때문에 오징어의 맛에 집중하고 싶다면 매운소스는 추천하기 힘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