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30. 11:03ㆍ맛집과 음식
집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생각보다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원래 커피를 구입하러 방문했다가 우연히 라면쪽에서 발견한 제품이 있는데, 세븐일레븐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뭔가 구미를 당기게 하더군요.
분명 컵라면이긴 하지만 고추참치가 들어있다는 고추참치라면입니다.
마치 컵라면보다는 고추참치 캔을 연상시키는 포장이네요.
처음에는 그냥 포장만 이렇게 되어있는줄 알았는데, 정말 고추참치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예전 군대PX에서 고추참치와 라면을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나기도하고, 뭔가 과연 어떤맛일지 궁금해지네요.
조리방법은 몹시도 간단합니다.
스프를 넣고 물을 부어준후, 들어있는 참치를 뚜껑에 올려 데워준후 익으면 참치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는 정말 간단한 조리방법이긴 합니다.
거기에 자신있는 말투로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된다는 내용까지 적혀있으니, 정말 어떤맛인지 궁금해지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스프와 함께 고추참치가 들어있습니다.
분명히 컵라면치고 비싼 2600원의 가격치고는 굉장히 부실한 구성품이기는 한데, 과연 참치에 몰빵한 맛일지 아니면 라면과 참치의 조화를 보여줄지 기대되긴 합니다.
들어있는 고추참치 파우치를 보니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제품과 비슷해보입니다.
살짝 손으로 참치를 만져보니 참치 통조림에 들어있는 큰 덩어리는 전혀 없이 그냥 전부 뭉개져있네요.
이정도라면 참치향이 나는 부스러기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이고, 혹시 고추참치를 만들다가 남은 찌거기를 모아 이렇게 만든게 아닐까하는 말도안되는 추측을 할 정도입니다.
면은 몹시도 평범합니다.
아무래도 참치와 어울리는 맛을 위해 이렇게 선택한것 같지는 않고, 뭔가 다른 제품에서 그대로 면을 가져온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래도 평범한 면에 스프를 전부 쏟아부어보니 꽤 매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고추참치 덕분에 스프는 그냥 평범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콤하면서도 탁 치고 올라오는 강렬한 향이 꽤 괜찮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선 뜨거운물을 부어주고 참치를 올려 데워줍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 덜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참치가 그냥 살짝 데워지는 정도로 그쳐버리네요.
과연 제대로 조리가 될까 의심이 되는 가운데, 어느정도 라면이 익은후 참치를 몽땅 쏟아넣었습니다.
쏟아넣은 참치를 살펴보니 확실히 덩어리는 전혀 없는 상태로, 주로 고추조각과 약간 들어있는 야채만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을 라면에 풀어보니 참치가 마치 가루로 만든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그냥 흩어져버리네요.
한번 면을 집어서 맛을 보니 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뭔가 매콤하면서도 고추참치의 약간 시큼한 맛이 느껴지네요.
이정도면 참치를 넣기전 순수한 라면의 맛을 한번 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국물을 한번 먹어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매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인상적이고, 오히려 이 제품은 국물에 좀더 연구비를 투자했는지는 몰라도 면보다 국물맛이 훨씬 낫네요.
라면에 밥을 말아먹으라는 말이 그냥 허언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바로 밥을 말아먹고 싶을 정도로 국물맛이 괜찮았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고추참치라면은 생각보다 괜찮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히 컵라면에 고추참치를 곁들여먹는 맛을 생각했는데, 뭔가 이도저도 아닌 면의 맛이 아쉬웠을뿐 생각보다 조화가 좋은 국물과 고추참치의 조화가 좋더군요.
컵라면치고 비싼 2천원 중반대의 가격이 나름 납득되는 맛이라, 가끔 라면으로 사치를 부리고 싶을때 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편의점에서 가장 비싼 김밥이나 도시락을 곁들인다면 충분히 의미없는 돈낭비도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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