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보다 좀더 좋았던 대전 다이닝원

초밥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쿠우쿠우같은 곳을 방문하면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을수 있다는 점이 좋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무한리필 뷔페를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전 복합터미널 6층에 위치한 다이닝원에 방문해봤습니다.

원래 복합터미널에 자주 가고있는데 미처 이곳에 초밥뷔페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네요. 주차해놓고 그냥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기 바빴기 때문인지 이렇게 와보고서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공휴일에 방문했기 때문에 역시 굉장히 붐비는 중입니다.

입구를 봐서는 한산해보이지만 이것은 페이크였던 것인지는 몰라도 안쪽에 손님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가게 전경도 한번 찍고싶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복잡했기 때문에 그냥 음식을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쿠우쿠우도 초밥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는데, 이곳에 준비된 초밥 역시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대신 가격이 살짝 더 비싼대신 음식의 가짓수는 좀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건 1인당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공휴일에 방문해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래도 이곳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고기종류가 많이 준비되어있고, 제가 좋아하는 갈비나 닭고기 등이 많이 있다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부초밥을 가장한 고기초밥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이곳의 초밥에는 밥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 오히려 안에 들어있는 재료의 맛을 더욱 잘 느낄수 있었는데, 이런 점 덕분에 더욱 맛있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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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에 절인 새우초밥역시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간장새우장보다 약간 간이 더 되어있는 새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 맛이 좋더군요.

 

 

장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초밥뷔페에 왔으니 장어초밥을 먹어봅니다.

초밥위에 올라간 장어의 크기가 상당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다른 초밥들이 더 끌리긴 하네요.

 

 

그리고 저는 이상하게 이런 초밥집에 오면 고기가 올라간 초밥을 찾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육회가 올라간 초밥부터 약간 표면을 익힌 쇠고기를 올린 초밥까지 전부 먹어보니 역시 맛이 좋네요.

아무래도 해물이 올라간 초밥도 괜찮지만 제 취향에는 쇠고기가 올라간 초밥이 더 잘 맞는듯 합니다.

 

 

분명 먹을때는 아주 괜찮았지만 사진상으로는 흐물거리게 나오는 연어도 먹어봅니다.

아래쪽에 참치회도 한조각 있어서 맛을 비교해가며 먹어봤는데, 역시 참치도 맛있기는 하지만 연어도 그게 못지않게 괜찮다고 봅니다.

 

 

연어회를 먹어보니 상당히 괜찮아서, 연어가 올라간 초밥과 롤을 더 가져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연어를 꽤 두껍게 썰어서 올려주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그저 연어의 맛과 향을 미약하게 느낄수 있는 쿠우쿠우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그리고 피자코너에서 가져온 고르곤졸라 피자도 먹어봅니다.

꿀맛이 약간 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네요.

 

 

요즘은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고 있는데, 그런점에서 이곳에 준비된 오리고기와 삽겹살 등의 고기종류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오른쪽에 보이는 소시지는 조리한지 조금 시간이 지난것인지는 몰라도 약간 질기면서 싸늘한게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쯤되니 소시지를 더 많이 가져오지 않은게 좋은 선택이었네요.

 

 

닭봉도 나름 맛은 괜찮았지만, 역시 조리된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질긴듯한 식감이 인상적이네요.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싸늘하게 식은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부드럽게 조리된 소갈비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마 소갈비와 밥이 있었으면 밥 두공기정도 먹을수 있을 정도로 나름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분명 이후에 후식과 함께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먹었지만, 요즘 심해진 수전증 덕분에 쓸만한 사진을 건지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이정도까지 찍은 음식사진만 올려봅니다. 기본적으로 다이닝원에 준비된 음식들이 맛있는 편이고 초밥에 올라간 재료들도 신선했기 때문에 지불한 돈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다시 방문해서 더욱 풍성한 음식을 즐겨보고 싶네요. 그때는 좀더 저렴하게 평일 점심에 방문해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식사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