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품절될 정도라는 냉동 유부우엉김밥

이마트에 갔다가 신기한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냉동김밥이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하는데, 그 제품이 이마트에 진열되어 있던 것입니다.

 

마침 할인되어 개당 1980원의 가격이었는데, 이쯤되니 구입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과연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렇게 구입해온 유뷰우엉김밥은 굉장히 차갑습니다.

정말 완전 얼어있는 상태에 추운 날씨까지 동반되어 이대로 먹으면 얼어붙을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김밥을 얼려먹은 적이 없어서 더욱 어떤 느낌일까 상상이 안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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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안에 유뷰와 우엉이 들어있다는 내용을 정말 자랑스럽게도 적어놓았습니다.

원래 미국인들은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기를 넣어야하지만, 고기를 수출할때는 까다로운 규정이 있어 이렇게 유부와 우엉으로 대체했다는 유투브의 영상을 보니 나름 납득이 되네요.

 

 

먹기전에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조리해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조리시간이 긴 편이며, 이렇게 오래 조리하면 김밥이 아니라 김밥의 탈을 쓴 떡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단단하게 얼어있는 김밥을 꺼내봤습니다.

정말 딱 우리가 흔히 구입할수 있는 김밥의 그 모습이네요. 거기에 다른 김밥과 다른 점은 전혀 찾을수 없었습니다.

 

 

얼어있는 김밥을 손으로 꺼내보니 정말 단단히 얼어있는 모습입니다.

이쯤되면 하나씩 던져 흉기로 이용할수 있을 정도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김밥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중입니다.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의 조리를 마치고 김밥을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도 김이 제 자리를 이탈할듯이 살짝 쪼그라들었네요.

거기에 조리시간이 조금 길었던 모양인지 김밥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옵니다.

 

 

너무 뜨거워서 오히려 약간 식히는 시간을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김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더욱 쪼그라들고 있네요. 아마 계속 내버려두면 정신못차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김밥 하나를 꺼내보니 정말 쭈그러든 김 덕분에 김밥이 제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안쪽에 있던 재료들이 싱싱하게 살아날뛰듯한 자유분방한 모습이네요.

 

 

다른 김밥을 꺼내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우선 맛을 한번 보니 우엉과 유부의 맛이 가장 크게 느껴지며, 뜨거워서인지 야채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김밥의 조화가 괜찮은 편이고, 간 또한 적당해서 김밥 한줄정도 먹는내내 큰 무리없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유부우엉김밥은 냉동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그 맛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냉동된 김밥보다는 신선한 김밥을 바로 구입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전자레인지로 녹인 김밥을 먹어보니 생각보다는 맛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국내보다는 해외를 노린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해외에서 한국음식이 그리울때 먹으면 제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