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만족스러웠던 쿠우쿠우 대전점

2023. 12. 1. 12:06맛집과 음식

반응형

쿠우쿠우는 초밥과 함께 다른 음식들을 골고루 먹기위해 방문하고 있는데, 제가 주로 방문하던 둔산점보다 대전 은행동에 있는 대전점이 좀더 낫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분들이 올린 블로그 사진들을 봐도 대전점이 좀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번 대전점에 방문해봤습니다.

 

먼저 안으로 들어가니 꽤 넓은 매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큰 편이고, 거기에 앉을만한 좌석도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정도면 주말에 방문해도 큰 문제가 없을듯한 모습입니다.

 

 

우선 처음으로 초밥류를 가져와봅니다.

이날은 이상하게도 초밥보다는 롤 위주가 당기는 날이었기 때문에 롤들을 주로 담아왔습니다.

 

 

원래 쿠우쿠우에서 제공하는 연어와 참치는 냉동이기 때문에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날 먹었던 연어와 참치가 마침 딱 알맞게 해동되었기 때문에 한점씩 먹어봤습니다.

나름 참치의 인기가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맛이 괜찮네요. 좀더 이 상태로 해동된 참치를 먹고 싶었지만 어떤 신사분이 눈에 불을 켜고 참치를 쓸어가시는 바람에 딱 두점으로 만족해봅니다.

반응형

 

 

롤들의 종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롤들인지 지금 정확이 기억나지 않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왼쪽 하단에 위치한 매콤한 롤은 제 취향이 아니었던걸 제외하면 거의 모든 롤들이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거기에 제가 장어를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장어가 올라간 롤이 상당히 괜찮더군요.

그리고 롤 위주로 먹긴 했지만 연어가 올라간 초밥을 지나칠수 없어 가져왔습니다.

 

 

거기에 제가 항상 즐기는 육회가 올라간 초밥과 함께 게살이 올라간 초밥도 조금씩 가져왔습니다.

육회가 올라간 초밥은 신선한 쇠고기의 맛이 좋았는데, 게살 초밥은 그냥 우리가 먹는 맛살보다 좀더 비싼맛이 나는 고급맛살의 맛이었습니다. 확실히 당한듯한 느낌이 들어 그냥 육회초밥을 더 먹는것으로 입맛을 정화해봅니다.

 

 

또한 함께 준비된 뜨끈한 백숙도 먹어봅니다.

버섯과 닭가슴살로 끓인 백숙인데, 기름기가 둥둥 떠있어 더욱 제 구미를 당기게 하더군요.

다만 간이 거의 되지 않아 너무 담백한게 아쉬웠습니다. 급한대로 초밥을 찍어먹는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기는 했는데, 원래 담백하게 먹는 저의 입맛에도 싱거운걸 보면 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튀김들도 가져왔습니다.

피자와 구운갈비, 그리고 치즈스틱과 크로켓에 타코야끼까지 야무지게 챙겨왔습니다.

역시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튀김들의 맛이며, 상당히 느끼하고 기름진게 아주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한쪽에는 구운 연어턱살을 가져와 뭔가모를 죄책감을 덜어봅니다.

연어는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지만, 이렇게 구워먹으니 담백하면서 쫀득한게 완벽한 고등어의 맛이 나네요.

내가 연어를 먹는것인지, 아니면 빨갛게 물든 고등어를 먹는것인지 살짝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샐러드도 조금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샐러드에 들어간 야채들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왜 자꾸 저는 이렇게 맛살이 들어간 샐러드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아까 맛살로 만든 초밥은 아쉬웠지만, 정작 맛살이 들어간 샐러드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먹다가 따로 주문해야 먹을수 있는 우동도 가져왔습니다.

직원분이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우동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꽤 첫인상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본 우동은 의외였습니다.

쫄깃한 면발과 함께 담백한 국물이 좋았고, 거기에 흔한 우동국물이 아닌 좀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그 점이 좋더군요.

 

 

이미 배가 터질것 같지만, 그래도 부른 배를 부여잡고 좀더 가져와봅니다.

바베큐와 참치가 올라간 롤과 함께 역시 제가 좋아하는 육회가 올라간 초밥을 가져왔습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좀더 먹고 싶지만 이제 너무 많이 먹으면 고통스러운 노화가 진행되어서인지, 이정도로 만족해봅니다.

 

 

아쉽게도 참치보다는 연어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약간 흐물거리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연어의 맛을 느끼는데는 큰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한쪽에는 후식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약간의 팥빙수와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마 좀더 배에 여유가 있었다면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먹었을텐데, 다른 음식들을 먹느라 거기까지는 시도하지 못하고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쿠우쿠우 대전점은 상당히 괜찮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평일런치 기준 20900원의 가격으로 먹을수 있는 음식들치고는 꽤 만족스러웠으며, 앉을수 있는 자리도 많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쿠우쿠우는 이곳 대전점으로 방문해야겠네요. 거기에 저녁에는 가격이 좀더 비싼만큼 달라지는 음식들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저녁때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