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쿠폰으로 구입한 빅맥세트

2023. 11. 15. 11:48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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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1번가에서 나름 저렴하게 판매한 빅맥세트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버거킹 와퍼대란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가 굉장히 배가 아팠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특가가 뜨자마자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역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지르고나니 속이 후련했습니다.

와퍼대란쪽이 좀더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빅맥세트마저 금방 품절이 뜨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하나 건졌다는 안도감으로 매장에 들러 빅맥세트를 즐겨봤습니다.

그나마 정가 6700원에서 많이 할인된 5200원의 가격이었으니, 나름 인기가 있던 이유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막상 키오스크에서 쿠폰이 먹히지 않아 직접 카운터에 뻘쭘하게 서있다가 받아온 빅맥세트입니다.

확실히 조금 바쁠때 방문했더니 빠른 처리가 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키오스크로 신속하게 주문하는데 비해 굉장히 민망한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무려 1500원을 할인받아 구입했기 때문이 이정도의 기다림은 충분히 감수할만한 정도였습니다.

 

 

요즘들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이날은 유난히도 오렌지맛 판타가 끌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얼음을 빼지않아 약간 추워지는 날씨가 위장으로도 느껴지더군요. 이정도면  충분히 추운날씨를 몸속으로 진하게 느낄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방문하는 매장답게 정말 펄펄 끓는듯한 온도를 자랑하는 프렌치 프라이도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여기에 물을 부어서 끓는물을 만들어도 충분하겠네요. 막 튀겨낸 감자는 물론 좋긴 하지만, 가끔 과하게 뜨거울때가 있는데 마침 이날 펄펄 끓는듯한 감자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소금에 염장한듯한 감자는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1년 전쯤에 먹어본 감자튀김은 정말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듯한 뜨거운 온도와 그런 뜨거움을 잊게 만드는 짜디짠 소금이 어우러져 바로 카운터에 집어던지고 싶어지는 맛이었는데, 이날은 다행히 소금이 적정량이 들어가 그렇게 짜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뜨겁기 때문에 약간 식기를 기다려 먹어봤습니다.

역시 롯데리아의 양념감자처럼 별다른 재주를 부리지 않아도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맛이 좋긴 하네요.

양념을 뿌리기 전에 먹어본 롯데리아의 감자는 거의 튀긴 무를 씹는것처럼 별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확실히 감자에서만큼은 맥도날드가 독보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빅맥을 한번 먹어봅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크기를 보여주는 빅맥인데, 과연 물가상승 압박을 견뎌내고 어떤 품질을 유지하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우선 포장을 풀기위해 한번 손으로 들어봤는데, 확실히 종이 받침대를 넣어서인지는 몰라도 높이에서만큼은 굉장한 느낌입니다.

거기에 무게마저 살짝 묵직한게 꽤 만족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포장을 풀어보니 뭔가 번의 색상이 굉장히 거무튀튀한 모습입니다.

이정도면 거의 타버린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색상 하나만큼은 식욕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정도네요.

 

 

전제척인 번의 색상이 거무스름한것을 보니 확실히 뭔가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얼마전 빅맥을 먹을때는 좀더 밝은 갈색의 번이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어두운 갈색이 되어버린 모습입니다.

 

 

하지만 역시 빅맥의 미덕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알찬 구성과 쇠고기패티 두장의 구성 덕분에 먹자마자 빅맥만의 맛이 나네요.

이정도면 충분히 제 가격을 주고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오랜만에 먹어도 정말 만족스러운 빅맥세트인데, 좀더 저렴하게 구입했더니 더욱 맛이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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