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실망을 안겨준 이마트 치즈디럭스 조각피자

저녁시간에 이마트를 방문하면 식품코너에서 괜찮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건질수 있습니다.

얼마전 이마트에 갔는데, 마침 조각피자가 꽤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중이더군요. 워낙 치즈피자를 좋아하는터라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예전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먹은 치즈피자의 맛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맛을 기대하면서 진열되어있던 치즈디럭스피자를 구입했습니다.

이 큰 조각의 정가는 3600원이지만, 역시 저녁시간에 가면 이렇게 2600원의 할인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야채없이 치즈만 들어있는 피자이기 때문인지, 들어있는 재료들은 몹시도 간단한 모습입니다.

다만 치즈디럭스 피자임을 강조하면서도 치즈는 모짜렐라 한가지만 들어있다는 점이 무척 아쉽긴 하네요.

 

포장을 벗겨보니 확실히 뻣뻣하게 굳어버린 피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정도면 피자가 아니라 거의 두꺼운 종잇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몹시 단단하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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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자레인지에 1분남짓 조리를 해주자 확실히 빛깔이 다르긴 합니다.

너무 뜨겁게 돌리면 거의 녹아내릴것 같은 모습이라, 1분 30초가량만 조리해줬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피자의 모습이 살아나네요.

치즈가 약간 녹으면서 윤기가 느껴지는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치즈가 완전히 녹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 약간 더 전자레인지에 조리를 해주었습니다.

 

두번째 조리를 마치고 나온후 피자를 반으로 잘라봅니다.

워낙 크기가 커서인지 이렇게 잘라도 결코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요.

저가피자들의 한조각이 이렇게 반으로 자른 한조각보다 작으니, 양 하나만큼은 정말 남부럽지 않은 정도입니다.

 

다만 먹기전 도우부분을 확인해보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부분이 굉장히 두꺼운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피자가 아니라 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네요. 아마 이곳까지 먹고나면 쓸데없이 배만 불러올듯한 느낌까지 드는 중입니다.

 

그리고 맛을 한번 보니 무척 애매한 느낌입니다.

분명 치즈피자를 표방하는 제품인데, 막상 먹어보니 이건 굉장히 얇은 피자의 맛에 뒤쪽 부분은 두꺼워서 맛의 불균형이 느껴집니다. 마치 배만 채우기 위한 치즈피자의 맛을 살린 피자빵을 먹는 기분입니다.

 

예전에 이마트에서 구입한 콤비네이션 피자는 나름 괜찮은 맛을 보여줬고, 트레이더스에서 먹은 치즈피자도 괜찮았는데 이번에 이마트에서 구입해온 치즈디럭스피자는 뭔가 이도저도 아닌맛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밍밍한 맛과 더불어 치즈를 굉장히 아낀탓에, 그냥 치즈맛이 살짝 날뿐 그 이상 치즈의 깊은 맛은 거의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크기로만 승부하는 그런 양산형 치즈피자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