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그릴리 후랑크와 리얼 드레싱크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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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을 너무 먹지 않았더니, 새벽에 자다가 깨는 일이 종종 있긴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가볍게 먹을 제품들을 한번 구입해왔습니다. 아무래도 단백질 위주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좋을것 같아, 정말 누가봐도 단백질이 많은 제품들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렇게 선택한 동원 리얼드레싱크랩스와 그릴리 극한직화 후랑크입니다.

원래 후랑크만 구입하려다가, 뭔가 양념이 들어간 샐러드도 좋을것 같아 함께 구입했습니다.

 

후랑크에 적혀있는 영화에 나올법한 저 손발이 오그라들법한 문구는 여전하네요.

그리고 드레싱크랩스는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의 진한 맛을 기대해봅니다.

 

아직 포장을 뜯기 전인데도 나름 양념이 가득 들어찬 모습입니다.

뷔페에 가더라도 꽃맛살이 들어있는 샐러드는 꼭 먹는 편이라, 이번에 먹는 이 리얼 드레싱크랩스의 맛이 괜찮다면 다른 맛들도 한번 전부 구입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우선 그릴리 후랑크의 포장을 벗겨서 접시에 담아봅니다.

생각보다 가격대에 비해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네요. 다만 아직 조리전이라 그런지 후랑크가 몹시 차갑기 때문에, 바로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조리해봅니다.

 

후랑크가 조리되는 동안, 우선 리얼 드레싱크랩스를 한번 뜯어봤습니다.

하지만 뜯자마자 양념의 향보다는 뭔가 비린듯한 향이 올라오네요. 여기서 뭔가 좋지 않은 조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번 각각의 조각들을 분리해봅니다.

분리하는 과정에서 약간 풀어지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원형을 유지하는 친구들도 심심치않게 볼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맛살 사이에 들어있는 소스가 접착체처럼 완전히 딱 붙여주고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은 잘 떨어지지 않는 점이 살짝 아쉽기는 했습니다.

 

맛살을 떼어내면서 느껴지는 탄력은 대단했습니다.

흔히 마트에서 세일로 나오는 저렴한 맛살들과는 다르게 좀더 두꺼우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게 아주 만족스럽네요.

샐러드에 흔히 들어가는 꽃맛살보다 좀더 탄탄한 육질이었습니다.

 

막상 맛을 보니 조금 아쉽네요.

탄탄한 맛살의 맛과 쫄깃한 식감은 참 좋은데, 소스가 이걸 받쳐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짝 비린듯한 맛을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가 잡아줄듯한 느낌이지만, 막상 소스가 맛살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아버리네요. 이정도면 그냥 소스를 걷어내고 맛살 자체만 먹는게 더 나을듯한 느낌입니다.

 

그나마 그릴리 후랑크는 아주 쫄깃하면서도 불맛이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두께가 조금 가늘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풍부한 육즙과 불맛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막상 간단한 저녁을 위해 구입했지만, 생각보다 리얼 드레싱크랩스의 맛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언제 먹어도 괜찮은 그릴리 후랑크 덕분에 완전히 실패는 아니네요. 그래도 리얼 드레싱크랩스 안에 들어있는 맛살의 쫄깃한 식감과 후랑크의 좋은 맛 덕분에 단백질은 기분좋게 섭취할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