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 먹는 리터스포트 캐슈넛

2023. 6. 25. 14:13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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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초콜릿을 잘 먹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틈을 타서 비겁하게 이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리터스포트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저렴한 가격과 리터스포트의 초콜릿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집어오게 되었습니다.

잠깐 더운날씨에 노출했다고 그새를 못참고 쭈글해져버린 리터스포트 초콜릿입니다.

원래는 마트에서 집어올때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30도는 가뿐하게 넘는 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초콜릿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네요.

 

예전에 장미향과 이상한 베리류가 첨가된 제품을 먹고 크게 실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수입한 리터스포트는 괜찮은 맛과 품질로 언제 선택해도 괜찮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이번에 구입한 캐슈넛맛은 처음 먹어보는 제품이라 더욱 기대가 생기네요.

 

역시 뒤쪽의 원재료를 보니 국산 준초콜릿 내지 초콜릿 가공품과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만큼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코코아버터와 코코아매스가 많이 들어있는 정말 진정한 초콜릿이네요.

거기에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라는 몹시도 원론적인 보관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온도가 이렇게 30도가 넘는 상황에서는 이런 보관법이 소용이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줍니다.

 

우선 포장을 뜯어보니 확실히 녹아서 흐물해져버린 초콜릿이 보입니다.

아직은 그래도 많이 녹지 않았지만, 열을 많이 받은쪽은 이미 녹아서 뭉그러져버렸네요.

 

구입한후 바로 냉장고에 넣었어야 했는데, 잊어버리고 방안에 방치했더니 이런 참사가 일어났네요.

분명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했는데도 이렇게 뭉그러진 것을 보면 요즘 날씨가 덥긴 한가봅니다.

 

살짝 녹아있던 탓인지, 손으로 초콜릿을 쪼개보니 확실히 힘없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개봉하기 직전에 냉장고 넣어놓았더니 완전히 녹지는 않았네요. 어느정도 초콜릿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툭툭 잘리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비싼 가격답게 초콜릿 안쪽에 고가의 캐슈넛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어떤 회사의 초콜릿에는 아몬드를 거의 아작내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소비자에게 견과류를 많이 제공할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리터스포트의 제품에는 정말 견과류가 가득한게 보기 좋았습니다.

 

이정도면 캐슈넛과 초콜릿이 거의 비슷하게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밀크초콜릿에 캐슈넛이 들어있어 함께 씹히는 맛과 식감 전부 마음에 드네요.

살짝 녹은 덕분에 더욱 부드러운 식감 또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마트에서 종종 리터스포트의 제품이 세일가격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맛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3천원이 조금 넘는 원가로 구입하기에는 조금 비싼 느낌이 있으니, 이번처럼 세일가격으로 나오면 바로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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