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먹으면 괜찮은 라황샹 진마이랑 탄탄면

2023. 6. 24. 11:24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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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라탕을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 가끔 그 특유의 알싸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당길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라면들을 먹는데, 이번에는 편의점에서 발견한 진마이랑 탄탄면을 구입해왔습니다.

예전에도 먹은적이 있었지만, 혹시 그때와 비교해서 맛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다시 선택해봤습니다.

2천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국산 라면들과 비교해서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이제는 컵라면도 천원을 넘어 2천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격이면 차라리 이쪽이 좀더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조리방법은 역시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를 털어넣고 뜨거운물을 부은후, 다른 스프들은 뚜껑에 올려서 조금 녹여준후에 익으면 전부 털어넣고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꽤 더운 날씨 덕분인지 굳이 기름가 액상스프를 따로 녹여주지 않아도 되겠네요.

 

면은 일반적인 라면보다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컵라면은 익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좀더 가는 면발을 쓰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냥 거의 끓여먹는 봉지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는 두꺼운 면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을 열어서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꺼내봤습니다.

역시 이 제품에는 라면을 먹기위한 플라스틱 포크가 들어있는게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나름 건더기스프의 양도 많네요.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한 라면제조사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 제품은 차원이 다른 건더기양을 보여줍니다.

 

우선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넣어줍니다.

동결건조된 건더기인것을 감안해도 정말 양이 많네요. 신라면 수출품을 봐도 거의 이정도 들어있을 정도로 많은 건더기가 들어있는데, 왜 국내판에서는 건더기가 그것밖에 되지 않는지 아쉬울 뿐입니다.

 

이미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가볍게 넘어서는 초여름 날씨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뚜껑에 기름과 액상스프를 올려 조금 풀어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풀기전에 이미 완전히 녹아 있는 상태라, 여름에 먹으면 굳이 풀어줄 필요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3분간 기다려야 하지만, 유투브를 보다가 4분정도 경과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을테니 바로 모든 기름과 액상스프를 털어넣어봅니다.

확실히 기름이 둥둥뜨는게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중국에서는 마라탕 국물까지 먹는다는것이 욕이라지만, 이런 비주얼의 국물이라면 그냥 바로 들이키고 싶어집니다.

 

면을 먹어보니 확실히 너무 익어 탄력이 없어진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맛은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분명 탄탄면을 골랐는데 다른곳에서 먹었던 마라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네요. 약간 좀더 고소하다는 것 외에는 그냥 일반적인 마라탕의 맛이었습니다.

 

확실히 더운날 탄탄면을 먹었더니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습니다.

그래도 향신료의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나름 먹을만한 정도로 살짝 혀를 자극하는 수준이라 제가 먹기는 괜찮네요.

여기에 다른 재료를 좀더 넣어서 먹는다면 괜찮은 마라탕 대용으로 괜찮을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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