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0원 중국음식 무한리필 대전 차오차오 한남대점

2023. 4. 13. 12:02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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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를 통해 많은 맛집정보들을 보고 있는데, 얼마전 생생정보에 나온 대전 맛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11000원의 가격으로 중식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식당의 정보가 나왔는데 마침 그렇게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날이 주말이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점심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더니 더욱 사람들이 많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무한리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기다려야 하고,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입장해서 먹을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이날 거의 30분 넘게 기다리면서 살펴본 결과 가끔 일반식사를 하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무한리필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기다려 들어간 식당안은 정말 전쟁터같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음식을 가져가고 있었고, 저도 바로 줄을서서 음식을 먼저 가져왔습니다.

물론 바로 가져온 짬뽕과 짜장도 맛이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집에서는 이것보다는 좀더 고급스러운 다른 음식을 먹는게 이득이라고 봅니다.

 

줄서있는 사람들 틈에서 힘들게 가져온 팔보채와 깐풍기입니다.

원래 이런 음식들은 쉽게 접하기 힘들고, 가끔 기분좋은날 한번씩 시켜먹는 음식들이라 이런 무한리필로 제공된다는 점 자체가 놀랍더군요.

 

상당히 잘 볶아진 오징어를 먹어보니 맛도 좋았습니다.

물론 함께 가져온 다른 음식과 소스가 조금 섞여 맛이 살짝 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싱싱한 오징어를 사용한 덕분에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방금 나와 따끈한 상태인 사천탕수육도 한번 맛을 봅니다.

일반적으로 소스를 부어먹는 탕수육과는 달리 볶아서 맛을 낸 탕수육이라 더욱 마음에 드네요.

 

고기도 꽤 두꺼운 편이라 씹는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에 살짝 매콤한 맛과 달착지근한 소스의 맛이 함께 어울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천탕수육은 많이 먹으니 금방 배가 불러오네요.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바로 가져왔는데, 이 사천탕수육이 이날 가장 배부르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음식은 깐풍기였습니다.

배가 불러왔기 때문에 조금씩 더 가져다 먹었는데, 생각보다 매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닭고기의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튀김옷과 안쪽의 쫄깃한 닭고기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얼마전 먹었던 정가 만원에 육박하던 이마트의 닭강정과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고, 이집에서는 깐풍기만 제대로 먹어도 본전을 뽑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에 고급 중국음식으로 꼽히는 난자완스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약간 심심한 소스와 부드러운 완자의 조합이 좋은 난자완스지만, 이집은 여기에 불맛을 살려 제공합니다.

그래서 더욱 맛있게 먹을수 있었고, 난자완스도 좀더 가져다 먹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방송을 보고 방문한 집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을 받았던 대전 차오차오였습니다.

인당 11000원의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막상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들을 먹어보니 결코 돈이 아깝지 않은 품질과 맛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제 입맛에는 꽤 잘 맞는 음식들이라 만족스럽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사천탕수육으로 너무 배를 채운게 아쉬울 뿐입니다. 다른 음식들을 좀더 골고루 먹었어야 했는데도 너무 처음부터 사천탕수육으로 달렸던 것이 원인이 되어 좀더 다양하게 먹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기본적인 짜장과 짬뽕의 맛도 괜찮았고, 특히 조금 가져와서 맛을 봤던 볶음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으며 군만두와 춘권같은 음식들도 나쁘지 않았으니 기본적인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만족하실만한 곳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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