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우동야에서 먹은 우동과 튀김

2023. 2. 5. 12:08맛집과 음식

반응형

대전은 대표적인 노잼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실은 대전사람인 저도차도 부인할수 없을정도의 사실이지만, 그래도 성심당 만큼은 타지역 사람들도 인정하는 대전의 명소이긴 합니다.

마침 성심당 근처 지하상가를 지나가다가 성심당의 이름을 걸고 영업하고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성심당의 이름을 쓰고있는만큼 맛은 괜찮을것 같아서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대전의 유일한 1호선 지하철 중앙로역을 나사서 대흥동 방향으로 가면 우동야가 보입니다.

우동야 왼쪽에 있는 입구로 나서면 바로 성심당이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성심당을 먼저 찾은후 우동야를 찾는것이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메뉴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요즘은 우동 한그릇을 먹어도 만원에 육박하는데, 이곳은 그래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우동과 다른 음식들을 즐길수 있다는 점이 좋아보입니다.

기본우동의 가격이 3500원부터 시작이고, 가장 비싼 돈카츠카레우동이 6500원의 가격이니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꽤 괜찮다고 보이네요. 물론 함께 곁들이는 음식들의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합니다.

 

저는 기본적인 우동야우동에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 가라아게와 새우튀김을 구입했습니다.

앞에서 먼저 음식을 고른후에 주문하고 결제한 후에 나오는 우동을 받아오면 되는 구조입니다. 차라리 이런 방식은 키오스크가 좀더 편할것 같은데, 일일이 직원분이 결제해주고 음식을 받는 구조가 썩 효율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동은 기본적으로 맑은 국물이지만, 여기에 제가 약간의 양념을 더했습니다.

튀김가루가 많이 들어가 약간 걸쭉한 느낌까지 들긴 하지만 막상 처음에 보는 국물은 상당히 투명한 편이라 다른쪽으로 변형하기에도 쉬워보입니다.

 

우선 주문한 오니기리와 가라아게, 그리고 새우튀김을 살펴봤습니다.

가라아게는 천원대의 가격으로 보이지 않을만큼 크기가 상당하네요. 거기에 오니기리는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고 새우튀김 역시 크고 아름답게 보일만큼 굉장한 모습입니다.

 

오니기리도 포장을 벗기고 살펴보니 상당히 묵직한게 보기 좋습니다.

참치가 들어간 주먹밥이라 그런지 밖으로 참치가 빠져나오고 있네요.

 

가라아게는 크기가 크면 약간 부실한 맛을 보여주기 쉬운데, 이곳의 가라아게는 정말 다리살을 이용한 제품이라 그런지 굉장히 튼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순살치킨과는 살짝 다른, 좀더 정통 일본식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커다란 크기 덕분에 기대를 갖게 한 새우튀김도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들어있는 새우의 크기가 크네요.

안에 들어있는 새우가 꽤 커서인지 확실히 씹는맛이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절반정도 먹은 후에 크기를 보니 이정도 남을 정도로 크기 하나만큼은 다른 새우튀김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참치가 들어간 오니기리 역시 안에 들어있는 참치와 약간의 양념들이 잘 어울리네요.

우동을 먹기전에 따로 구입한 제품들로 배를 채우는 기분이지만, 기본적인 맛이 좋아서인지 우동보다 먼저 집어먹게 됩니다.

 

우동을 전체적으로 잘 섞어주자 좀더 맑은 국물에서 걸쭉한 국물이 됩니다.

분명 3500원 기본우동인데도 들어있는 면의 양이 상당해보이네요.

 

면은 제가 좋아하는 우동면의 그 식감입니다.

굵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우동의 모습이네요.

 

하지만 국물을 한모금 마셔보면 그렇게 맛이 강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이런 느낌이 별로인 분들은 다른 재료가 첨가된 우동을 드시거나 양념을 좀더 많이 넣어서 자극적으로 만드는것이 좋아보입니다.

 

단무지 역시 셀프서비스로 가져오는 방식이라 우동을 가져오는 옆쪽에서 따로 챙겨오면 됩니다.

우동과 함께 단무지를 먹으니 조합이 아주 좋네요. 약간 쌀쌀한 날에 우동을 먹었더니 온몸이 훈훈해치는게 아주 기분좋았습니다.

 

성심당 바로 앞쪽 지하에서 영업중인 우동야는 성심당을 찾은 사람들이 내려와서 우동을 즐길만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셀프서비스라서 그런지 가격이 정말 저렴한 편이며, 우동 뿐만 아니라 같이 판매하고 있는 어묵이나 온천계란 같은 음식들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대전 성심당을 찾는 분들도 한번쯤 들러볼만한 맛집이라고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