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소니헤드폰 이어패드 교체

2022. 10. 12. 12:23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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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한곳에 잠자고 있던 소니 헤드폰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구입한지 오래되다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어패드가 완전히 낡고 해져서 가루가 되어 떨어질 정도로 대략 좋지 않은 모습이더군요.

누님이 시집가기 직전에 구입했던 소니ZX100 헤드폰인데, 이후에 제가 가끔 사용하면서 저음밖에 나오지 않는 안습한 성능에 그냥 서랍에 처박아두었던 제품입니다. 분명 멀쩡한 상태였는데 오랜만에 꺼내보니 이렇게 이어패드가 삭아버려 조각조각 떨어지는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자주 쓰는 제품도 아니고해서 이어패드를 갈아줄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테이프를 동원해서 떨어진 조각들을 제거해줬는데, 이렇게 안쪽에 있는 솜이 드러날 정도로 안쪽이 보이는 와중에 계속해서 흰색 인조가죽 가루가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이어패드 교체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쿠팡에서 구입한 새로운 이어패드입니다.

워낙 흰색 가루에 질려서인지 이번에는 검은색 이어패드로 교체해줄 생각입니다. 

그래도 소니 헤드폰은 다행히도 호환되는 제품들이 많아 정품보다는 그냥 호환이 가능한 이어패드로 구입했습니다.

 

기존의 이어패드는 그냥 잘 잡아 뜯으면 바로 헤드폰에서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생각보다 잘 떨어지는 바람에 너덜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쪽은 걸레가 되어버린 바깥쪽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헤드폰쪽을 보면 이어패드를 걸수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 이어패드를 잘 끼워주고 돌아가면서 안쪽으로 빈틈없이 넣어주면 이어패드 교체가 허무할 정도로 끝나게 됩니다.

 

확실히 이전의 너덜거리는 모습과는 다르게 좀더 깔끔해진 헤드폰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이어패드를 교체해줄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 헤드폰을 그렇게 많이 사용할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이어패드를 이렇게 교체해준 기념으로 오랜만에 사용해본 소니 ZX100 헤드폰은 여전히 저음만 벙벙거리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좀더 저음이 강하게 나오는 XB450 같은 그런 강력한 저음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거의 모든 소리가 축 처지는 듯한 느낌이라 여전히 소리는 실망스럽네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어패드를 교체해주고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더이상 서랍 안에 떨어진 흰색 가루를 치우지 않아도 되고, 걸레짝처럼 너덜거리는 이어패드로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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