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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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에서 황제가 된 주원장의 실책들
원나라 말엽에는 곳곳에서 가뭄과 전염병이 돌아 백성들이 굶주리며 고통받다가 죽어갔습니다.1328년 안휘성에서 태어난 주원장 역시 농민집안으로 굉장히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마침 그가 17살이 되던 해에는 가뭄과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굶주리다가 병까지 돌아 그 일대의 사람들은 모두 죽어나갔다고 합니다.주원장의 부모와 형들이 죽고 간신히 혼자 살아남은 그는 절에 들어가 출가했지만 결국 이리저리 유랑하며 구걸하는 탁발승이 되었고, 이때의 기억이 좋지 않아서인지 황제가 된 이후 승려나 도적과 같은 표현과 글자를 쓰지 못하게 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래도 운좋게 1352년 곽자흥의 수하로 들어가 그의 눈에 들어 양녀와 결혼하여 지위를 굳혔고, 곽자흥이 위험할때 그를 돕는등 인심을 얻었으며 원나라의 승상 토..
2025.02.08 -
건국부터 멸망까지 모든것이 신비로웠던 티무르 제국
몽골제국의 대칸이었던 몽케 칸이 조직하여 서아시아로 원정을 떠난 훌라구는 1258년 바그다드를 함락시키며 명맥만 남아있던 아바스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시리아까지 점령하고 이집트로 들어가려는 순간 몽케 칸이 사천지방을 원정하다가 죽는 일이 발생하자, 훌라구는 주력군을 이끌고 본국으로 귀환해버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집트에 있던 맘무크 왕조와 남아있던 일부 몽골군이 싸워 아인잘루트 전투에서 패배하고 시리아에서도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귀환한 훌라구는 자신이 점령한 지역에 일 칸국을 세우고 통치했는데, 워낙 이 지역은 불안한 정세와 북방의 킵차크 칸국의 침입으로 인해 일 칸국은 금세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결국 건국된지 100년도 되지 않아 각지의 세력들이 자립하고 1357년 킵차..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