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2)
-
고려 현종의 기구했던 운명과 그가남긴 업적
고려 태조 왕건은 알려진대로 정략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의 아들과 후손들이 많았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이후 황제가 된 혜종과 정종은 황제가 될수 있는 이들을 견제하는데 몰두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고려 4대 황제인 광종은 황권강화에 힘을 쏟아 강력한 독재정권을 수립했고, 재위 후반에는 호족들과 함께 황족들도 피의 숙청을 시작하여 태조 왕건의 정통 핏줄을 가진 이들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후 즉위한 경종과 성종은 나름 치적을 남기면서 고려를 다시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지만, 이들은 전부 너무 일찍 사망하거나 아들을 얻지 못하면서 다시 황제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왕건의 여덟번째 아들인 왕욱이 아들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상대가 경종의 황후인 헌정황후였다는것이 문제..
2023.12.07 -
전쟁의 신이라던 요나라 성종도 실패한 고려 원정
요나라는 태조인 야율아보기가 북중국과 발해를 정복하며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5대 10국의 혼란기에 석경당을 후원하여 연운 16주를 할양받고, 막대한 돈을 매년 상납받는 등 동아시아의 강력한 국가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후진의 석중귀가 세폐를 거부하고 도발을 멈추지 않자, 직접 태종이 군사를 이끌고 후진의 수도인 개봉을 점령하고 화북일대를 장악했지만 곳곳에서 이어지는 저항과 통치실패로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강국이 된 요나라지만, 바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태종이 급사하고 뒤를 이은 세종과 목종이 암살당하는 등 혼란을 겪게 되었고, 남쪽에서는 새롭게 들어선 후주의 명군 세종이 이끄는 북벌군에 참패하고 연운 16주 중 영주와 막주를 빼앗기는 등 완전히 동네북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후..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