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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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지적장애인을 황제로 만든 진나라
진나라를 건국한 무제 사마염은 오나라를 멸망시키면서 인생최고의 시기를 맞았습니다.건국 초기에는 비싼 진상품이 들어오자 그것을 신하들 앞에서 태워버리며 온갖 궁상을 떨었던 그였지만, 눈앞의 가장 큰 적인 오나라가 거꾸러지자 이제는 마음을 놓고 사치와 향락에 빠진 것입니다.오나라 궁정에서 끌고온 궁녀까지 합해 총 만여명의 궁녀를 둔 무제는 양들이 끄는 수레를 타고 궁녀를 찾아다녔고, 그 틈을 타 석숭과 왕개같은 비열한 귀족들이 백성들을 착취해 수많은 부를 쌓는등 진나라는 급속히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무제에게도 후사가 문제였습니다. 그의 장남인 사마충은 사리분별이 힘든 지적장애 혹은 경계선 지능으로 추정되는데, 궁중에서 온실속 화초로 자라났기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도 힘들뿐더러 자신의 아들인 사..
2025.03.22 -
서진왕조를 파멸로 몰고간 팔왕의 난
사마씨가 위나라를 찬탈할수 있었던 배경에는 위나라의 정치구조가 한몫 담당했습니다. 위나라를 건국한 조비는 강력한 황권으로 황족들을 찍어눌렀고, 그로인해 강력한 황족들이 생겨날수 없었으며 이후 사마씨가 국가를 전횡하면서 찬탈까지 이어져도 별다른 저항을 할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 서진왕조를 세운 사마염은 사마씨 황족들에게 지방의 땅을 나누어주고 군대를 양성할수 있게하여 황실의 울타리로 삼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전략이 먹혀들어가면서 안정된 국가를 운영할수 있었지만, 정작 문제가 터지기 시작한것은 그렇게 오랜시간이 흐르지 않은 시점부터입니다. 특히 사마염의 아들 사마충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백치인데, 그냥 머리가 나쁜 정도가 아니라 정상적인 사리분별과 판달을 하지 못하는 정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