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를 뒤흔들어 놓은 선비족
선비족은 조선에 복속되어 있던 동호의 일파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호는 강력했던 조선과 혼동되어 기록될 정도로 밀접한 관계였는데, 조선이 해체된 이후에는 선비족이 갈라져나오면서 독립된 역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선비족의 기록이 최초로 보이는것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입니다.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왕시절부터 활약한 장수인 부분노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리왕 시기에 고구려를 침범한 선비족을 굴복시켜 복속시켰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선비족 전체를 복속시킨 것은 아니고 그 일파를 고구려가 속민으로 삼았던 모양입니다. 그보다 시간이 더 지난 후에 중원을 차지했던 서진왕조가 북방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고 남쪽으로 쫓겨 내려가면서 화북지역은 텅빈 무인지경이 되어버렸는데, 이때 선비족이 연나라 지방을 차지..
202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