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라 장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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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택에 실패한 금나라 장종
금나라의 세종은 묘호에 어울리는 명군이었습니다.해릉왕의 폭정을 끝내고 즉위한 세종은 오랫동안 재위하면서 금나라의 국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그로인해 남쪽의 송나라 역시 명군인 효종이 즉위했지만 금나라를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대치중이었습니다. 다만 세종의 재위가 너무 길었던 탓인지 태자가 먼저 죽었고, 그로인해 황태손이었던 장종이 세종의 선택을 받아 금나라의 6대 황제로 즉위한 것입니다.장종은 할아버지인 세종이 물려준 탄탄한 재정과 강력한 군대를 바탕으로 금나라의 전성기를 이어갔습니다. 거기에 남송으로부터 받는 막대한 세폐를 통해 재정상태도 나쁘지 않았지만 점차 그런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금나라의 북쪽에는 몽골부족들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로 각축을 벌이고 있었습니다.원래 이런 몽골부족들은 ..
2024.10.19 -
금나라 멸망의 단초를 제공한 장종
금나라 세종은 올바른 정치를 시행했기 때문에, 금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룩한 위대한 군주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30년 가까이 재위하면서 정치적인 안정을 이룩했고, 주변 국가들에 대한 위엄을 보인 탓에 금나라가 이시기 최강국으로써의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너무 오래 재위해서인지 그의 아들은 군주의 자리도 올라보지 못한채 죽어버렸습니다. 세종은 어쩔수 없이 손자인 완안마달갈을 황태손으로 봉해 그를 후계자로 지명했으며, 세종이 결국 1189년 승하하자 마달갈이 계승하게 되어 장종이 된 것입니다. 장종은 정치적인 능력이 할아버지인 세종만큼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북방의 타타르가 금나라를 침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괴로움을 겪었고, 이것을 진압하기 위해 금나라의 정규군만으로 부족한 가운데 몽골부..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