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라 위소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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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라를 망친 위소왕과 선종
금나라의 세종은 위대한 군주였지만, 그의 후손들은 변변치않은 인물들이 많았습니다.세종의 뒤를 이은 장종은 후사를 자신의 삼촌인 위소왕에게 넘기고 이후 자신의 아들에게 다시 돌려줄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종의 아이를 가진 후궁을 바로 처형해버린 위소왕 덕분에 이런 약속은 휴지조각처럼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렇게 1208년 즉위한 위소왕은 미남에 검소한 생활을 하는 인물이었지만, 무능하면서도 귀가 얇은 인물이었다는 평기를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북방 몽골일대를 통일한 칭기즈칸은 위소왕이 금나라의 황제가 되었다는 말을 듣자 금나라 사신 앞에서 위소왕을 경멸하면서 침을 뱉을 정도였지만, 위소왕은 칭기즈칸을 응징하지도 못한채 시간만 보냈습니다. 금나라의 장종이 죽고 5년여간 재위한 위소왕의 존재는 금나라에 ..
2024.11.07 -
마지막 선택에 실패한 금나라 장종
금나라의 세종은 묘호에 어울리는 명군이었습니다.해릉왕의 폭정을 끝내고 즉위한 세종은 오랫동안 재위하면서 금나라의 국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그로인해 남쪽의 송나라 역시 명군인 효종이 즉위했지만 금나라를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대치중이었습니다. 다만 세종의 재위가 너무 길었던 탓인지 태자가 먼저 죽었고, 그로인해 황태손이었던 장종이 세종의 선택을 받아 금나라의 6대 황제로 즉위한 것입니다.장종은 할아버지인 세종이 물려준 탄탄한 재정과 강력한 군대를 바탕으로 금나라의 전성기를 이어갔습니다. 거기에 남송으로부터 받는 막대한 세폐를 통해 재정상태도 나쁘지 않았지만 점차 그런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금나라의 북쪽에는 몽골부족들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로 각축을 벌이고 있었습니다.원래 이런 몽골부족들은 ..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