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와 거란의 1차 전쟁과 고구려 계승의식
918년 궁예에게서 나라를 빼앗은 왕건은 고구려 계승의식을 다시 드높이면서 태봉을 대신한 새로운 국가인 고려를 건국합니다. 황제를 칭하면서 천수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한 왕건은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고, 이미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국가였던 북쪽의 발해와 공존하게 됩니다. 왕건이 견훤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대패하여 비참하게 모든 군대와 장군들을 잃고 혼자 달아날 무렵, 발해는 이미 20여년간 치열하게 싸워온 거란과 전쟁중이었습니다. 요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거란을 강국으로 끌어올린 야율아보기가 치열하게 발해와 20년을 싸워 요동땅을 얻었다고 하지만, 불과 발해 멸망 이전에도 발해는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거란을 습격하여 큰 타격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는만큼 밀고밀리는 혈전이 있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