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tws

2020. 2. 19. 11:06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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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구입한 차이팟 i7 mini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착용감은 괜찮더군요.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역시 이어팟을 모방한 형태라서 귀에 끼웠을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에어팟과 거의 비슷한 모델을 찾아봤고 i30 tws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점에 주문을 했더니 거의 열흘만에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더 늦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빨리 왔네요.

막상 받아본 제품박스의 모습입니다.

분명 판매자가 올려놓은 제품에는 i30이라는 제품명이 적혀 있었는데 박스를 살펴봐도 전혀 제품명이 없네요.

전면에 붙어있는 이어폰 사진도 에어팟을 거의 복제해놓은 수준이라 더이상 볼건 없습니다.

 

박스 아래쪽 사진도 에어팟과 동일한 모습이네요.

하지만 왼쪽 하단에 적혀있는 문구에서 역시 중국산 짭입을 단번에 눈치챌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해보니 설명서와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대부분 설명서에 제품명과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는데 여기는 상품명도 없고 제품명도 없습니다.

스스로 근본없는 출신임을 알리고 있는건지 굉장히 이상하긴 합니다.

 

박스 아래쪽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도 들어있는걸 보니 정말 비슷한 모습이네요.

물론 품질은 허접하기 때문에 굳이 꺼내서 쓰지는 않습니다.

 

본체를 살펴보니 정말 정품 에어팟과 겉모습이 굉장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의 i7과는 격이 다른 카피네요. 정말 거의 똑같습니다.

 

뒷면을 보면 약간씩 차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뚜껑과 몸체간에 유격이 살짝 있네요. 손으로 만지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누르는 버튼의 촉감도 본체와는 다르게 싼티가 납니다. 막상 눌러보면 경박하게 들어가는 느낌도 정품과 다른 점입니다.

 

아래쪽에 유선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포트까지 카피를 해놓았네요.

하지만 대륙의 노동자가 근무시간에 졸았는지 포트 위쪽에 정체를 알수없는 무언가를 묻혀 놓았습니다.

마감제를 바르던 와중에 삑사리가 난 모양이네요. 

어쨌든 음악감상에 문제가 생기는 점은 아니니 일단은 넘어갑니다.

 

우선 아이패드와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뚜껑을 열자마자 팝업창이 뜨네요. 정말 신기합니다.

그래도 정품처럼 바로 뜨는 수준은 아니고 반박자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페어링을 마무리하자 배터리 잔량까지 뜹니다.

또 나중에 다시 배터리를 체크해보니 이어폰의 왼쪽과 오른쪽이 따로 배터리 잔량체크가 가능합니다.

애플의 w1 칩을 해킹해서 만들었다니 이런점까지 만들어냈네요.

 

이어폰만 꺼내서 살펴보니 정품 에어팟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거의 비슷한 카피를 보여줍니다.

정말 이걸 끼고 다니면 에어팟인지 짝퉁 차이팟인지 눈으로만 살펴서는 알수없는 경지까지 올라왔네요.

 

하지만 유닛에 각각 쓰여있는 L,R 의 폰트에서 정품과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나머지를 봐서는 구분이 안될 정도입니다.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도 물론 잘 됩니다. 다만 충전용 알림LED가 금방 꺼져서 상태를 바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설명서에 무선충전 내용이 있길래 한번 해보니 무선충전까지 됩니다.

이정도 되면 정말 대륙의 기적이 아닐수가 없네요.

 

잠깐 소리를 들어보니 음질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에어팟과 동일한 외관에 나쁘지 않은 소리, 그리고 무선충전까지 2만원대의 가격으로 있을수 없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중국의 능력에 감탄할 정도입니다. QCY와 비슷한 가격에 이런 성능은 정말 놀랍네요.

다만 에어팟을 그대로 따라한 카피제품이라는게 조금 마음한구석에 걸릴뿐입니다. 그것만 뺀다면 정말 좋은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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