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행운버거 골드스페셜 세트

2025. 1. 8. 11:49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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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연말과 연초에 행운버거를 판매합니다.

이것을 구입하면 어느정도의 돈이 기부된다는 언론플레이도 하긴 하지만, 저는 순수하게 행운버거의 맛이 궁금해서 맥도날드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그렇게 구입하게 된 행운버거 골드스페셜 세트입니다.

거기에 작은 감자튀김을 천원으로 구입할수 있어서 감자로 한번 탄수화물을 빵빵하게 채워보고자 추가주문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오렌지맛 판타를 선택해봤습니다.

확실히 언제 마셔도 탄산이 강하지 않은 김빠진듯한 맛은 여전하네요.

이정도면 오렌지맛이 나는 김빠진 단물이라고 봐도 무방할듯한 느낌입니다.

 

 

역시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 업체들의 감자튀김은 쓸데없이 두껍거나 밍밍해서 별로인데,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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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버거에 포함된 컬리프라이는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감자튀김이 이리저리 꼬여진 모습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살짝 쏟아봐도 연결되어 있는 감자가 살짝 부서지네요.

그래서 조각난 감자를 먹어보니 케이준 양념감자를 먹는듯한 맛이라 생각보다 익숙한 느낌입니다.

 

 

컬리프라이를 손으로 들어보면 이렇게 가닥가닥 연결된 모습입니다.

손으로 아작을 내서 조각으로 먹어도 되겠지만 그래도 이 큼지막한 상태로 입에 넣어도 상당히 맛이 좋네요.

마치 케이준 양념감자를 한꺼번에 말아서 자극적인 맛으로 즐기는 기분이라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차피 세트에 들어있는 케첩을 이용해 감자를 먹어봅니다.

일반적인 감자튀김은 케첩이 감칠맛을 끌어올려주는 느낌이지만, 컬리프라이는 케첩을 찍으니 맛이 어중간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감자튀김은 그냥 케첩과 함께 먹고, 컬리프라이는 케첩없이 원초적인 맛으로 먹어버렸습니다.

 

 

행운버거는 생각보다 부피가 있는 편입니다.

워낙 맥도날드의 다른 버거들은 빅맥처럼 종이를 두른 형태가 많아 다 똑같아 보이는 느낌인데, 그래도 행운버거는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이긴 하네요.

 

 

포장을 풀어보니 확실히 예전 맥립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예전 맥도날드 알바시절 거의 팔리지 않아 악성재고로 남는 경우가 많은 맥립이었는데, 번만 가루가 잔뜩 떨어지는 형태에서 바뀌었을뿐 전체적인 형태는 상당히 유사합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약간 길쭉한 형태의 해쉬브라운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예전 맥립은 완전히 소스에 패티를 절여 꾸덕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었는데, 형태만 유사한 행운버거는 소스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옆쪽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소스를 너무 아꼈다는 느낌입니다.

마치 제가 행운버거를 주문할것을 예측하고 소스를 거의 넣지 않았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정도면 소스를 거의 넣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번 베어물어보니 나름 소스가 적게나마 들어있네요.

맥립의 그 코를 감싸쥐게하는 그 강한 바비큐소스는 아니지만, 그것보다 훨씬 순해진 불맛나는 소스가 들어있기는 합니다.

 

 

오히려 해쉬브라운쪽에 들어있는 소스가 더욱 많네요.

이정도로 소스가 적으면 거의 맛이 나지 않아야 하지만, 이 소스도 나름 강한 맛을 보여주는것인지 이런 형편없는 양에도 불구하고 나름 짭짤하면서도 불맛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한번 구입해본 행운버거 골드스페셜은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안에 들어있는 해쉬브라운이 좀더 든든한 맛을 올려주네요. 거기에 거의 들어있지 않은 소스에도 불구하고 나름 불고기소스를 농축한듯한 맛이라 꽤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세트에 포함된 컬리프라이가 짭짤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과 비교하면서 먹어봤더니 솔직히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컬리프라이의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별 기대없이 먹어본 행운버거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랍네요. 연초가 지나 단종되기 전에, 아쉽지 않도록 몇번 더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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