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버거 세트

2024. 12. 18. 11:01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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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버거킹과 KFC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맥도날드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한번 방문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가지고있던 맥도날드 리워드를 소멸하겠다는 협박을 문자로 보내왔기 때문에 그것도 소진하러 방문해봤습니다.

 

마침 맥도날드 앱에서 뿌리고 있던 쿠폰을 이용해 구입한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버거 세트입니다.

역시 평소대로의 맥도날드 세트의 모습인데, 이것을 오랜만에 만나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한동안 공급이 지체되면서 만나볼수 없었던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입니다.

정말 롯데리아처럼 감자에 양념을 더하는것도 아니고, 케이준 감자처럼 강렬한 양념이 되어있는것도 아닌데 왜 자꾸 손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금방 튀겨내 입천장을 저절로 벗겨낼듯한 온도이긴 했지만 구국의 일념으로 계엄을 때리는 내란수괴의 심정으로 뜨끈한 감자튀김을 바로 비워버렸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맥도날드에서 마셔보는 오렌지맛 판타입니다.

환타라고 적어야 좀더 친숙한 느낌이긴 하지만, 역시 오랜만에 마시는 오렌지맛 판타는 희미하게 느껴지는 탄산과 합성 오렌지맛의 조화가 상당히 좋네요.

 

 

그리고 없어질거라고 협박하던 리워드를 이용해 구입한 치즈스틱입니다.

맥너겟 네조각이 좀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여차하면 버거 안에 넣어서 괴식으로 즐겨볼 생각으로 결정해봤습니다.

 

 

분명 치즈스틱은 롯데리아와 비슷한 제품을 납품받는듯 한데, 확실히 직접 먹는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거기에 아까 감자에 집중하다보니 치즈스틱이 금방 식어버리네요.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치즈의 식감을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현실은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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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버거는 생각보다 평범한 느낌입니다.

버거킹은 모든 버거를 와퍼처럼 만드는 재주가 있는데, 맥도날드는 모든 버거를 빅맥처럼 만드는 능력이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맥도날드에서 구입할수 있는 버거중에 나름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 양상추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빅맥에는 조각조각난 양상추를 신기하게 쌓아주는데 여기에는 커다란 양상추가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긴 합니다.

 

 

거기에 조금 진한 트러플향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향보다는 치즈향이 좀더 압도적입니다.

이정도면 트러플이라는 이름은 빼도 무방하겠네요. 마치 트러플로 만든 미스트를 뿌린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트러플향은 굉장히 빈약한 편입니다.

 

 

먹어보기위해 재조립을 마쳤는데, 여전히 양상추 덕분에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정도라면 트러플이라는 이름 대신 양상추라는 이름을 붙여도 충분하겠네요. 사진을 찍겠다고 옆쪽으로 돌려보니 정말 양상추가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꽤 커다란 크기 덕분에 힘들게 먹기 시작했는데, 정말 미약한 트러플향을 대신할만한 치즈의 맛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세가지 치즈와 함께 들어있는 으깬 감자의 식감과 맛이 상당히 좋네요.

먹기전 느꼈던 조금의 아쉬움을 날려버릴만한 그런 맛이었기 때문에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특히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치즈의 맛들이 좋았습니다.

예전 진도대파크림치즈버거 같은 식감과 맛이 느껴지는 와중에 바삭하게 느껴지는 감자와 복합적인 치즈들의 맛이 잘 어울려 아주 만족스럽네요.

 

이번에 먹어본 맥도날드의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버거 세트는 상당히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트러플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것을 대신할만한 치즈의 복합적인 맛과 더불어 으깬 감자가 들어간 바삭한 패티가 맛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네요. 여기에 치즈스틱을 넣어 모짜렐라치즈의 맛을 더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굳어버린 치즈스틱이라 따로 먹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맥도날드의 신제품은 큰 모험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 역시 기존의 맛에 좀더 큰 변형을 준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변형이 상당히 만족스러워서인지 다시 또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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