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풍미의 버거킹 풀드비프와퍼

역시 버거킹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할인쿠폰을 뿌리는데 열심입니다.

그래서인지 버거킹 공식앱에서도 풀드비프와퍼 출시를 기념해 할인쿠폰이 발급되었다는 사실을 굉장히 요란하게 광고하고 있는데, 푸쉬알림이 쉴새없이 도착하는 와중에 버거킹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하는 풀드비프와퍼 세트인데, 이번에 제공된 쿠폰을 이용해 좀더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와퍼계열의 제품이라 그런지 완전히 다른 느낌은 들지 않네요. 그냥 다른 와퍼를 구입한 느낌이긴 합니다.

 

 

요즘에는 조금이라도 좀더 생명을 연장해보기 위한 몸부림으로 감자튀김보다는 코울슬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다고 해서 목숨이 눈에 띄게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단 5분이라도 길게 이승에 구르기 위해서는 평소에 이런 코울슬로같은 음식을 먹어야 할듯한 기분입니다.

 

 

이렇게 건강을 생각하는 척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콜라는 제로보다는 설탕이 잔뜩 들어가 치아을 변색시키고 혈당 스파이크를 불러올지도 모를 일반콜라로 선택해봅니다.

확실히 제로콜라는 뭔가 밍밍한 맛 덕분에 콜라보다는 탄산이 좀더 들어간 차가운 쌍화탕같은 느낌이라 역시 설탕이 들어간 콜라가 훨씬 마음에 드네요.

 

 

생각보다 풀드비프와퍼는 일반와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게 또한 와퍼와 다르지 않고 부피도 비슷해서 신제품을 구입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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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기대하며 코울슬로를 거칠게 열어 씹어봅니다.

확실히 버거킹의 감자튀김은 두껍고 맛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코울슬로보다는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햄버거를 먹으러와서 건강을 챙기는 이중적인 모습이 우습긴 한데, 그래도 기름에 튀긴 감자보다는 생명연장에 도움될듯한 느낌이라 묵묵히 먹어봅니다. 

시큼털털한 식초의 맛이 유난히 강해서인지 코울슬로를 한번 먹고 바로 콜라를 들이켜 신맛을 제거하니 이정도면 건강에 과연 도움이 될지 의문이네요.

 

 

풀드비프와퍼는 확실히 와퍼와 다르지 않습니다.

예전 변경되기 전의 퍽퍽하기 그지없던 와퍼의 번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전부 와퍼도 이렇게 번이 교체되어 뭔가 기름기가 흐르는듯한 모습이라 그냥 와퍼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풀드비프와퍼를 한번 열어보니 확실히 와퍼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 케첩과 마요네즈가 들어있어 조금 저렴해보이는 느낌의 와퍼와는 달리 바베큐소스가 들어있어서인지 좀더 중후한 느낌의 향이 올라오네요.

 

 

거기에 신제품이라고 신경을 써준것인지는 몰라도 채썬 양파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정도면 먹고난후 양치를 하지 않으면 다른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입니다.

또한 굉장히 신선한 양파를 사용했는지 떨어진 양파를 그냥 먹어봤다가 매운맛이 확 치고 올라오네요. 이정도면 코울슬로보다 좀더 건강에 도움될듯한 느낌입니다.

 

 

손으로 풀드비프와퍼를 들어보니 확실히 풀드비프는 그다지 많지 않은 느낌입니다.

와퍼와 비교해서 다른점이 거의 없네요. 비록 코를 찌르는 바베큐소스 덕분에 향은 다르지만 옆으로 조금 튀어나온 풀드비프가 좀더 인상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한번 풀드비프와퍼를 먹어보니 확실히 맛은 다릅니다.

케첩과 마요네즈 뿐인 와퍼와는 달리 좀더 불맛이 확실히 느껴지고, 바베큐 소스 덕분에 훨씬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많지 않지만 소량 들어있는 풀드비프가 좀더 풍미를 올려주네요. 여기에 마요네즈만 좀더 넣어주면 더욱 풍미가 좋을듯 한데, 그점이 아쉬울 뿐 생각보다 좋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버거킹이 요즘에도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나름 괜찮은 맛을 보여준 풀드비프와퍼였습니다.

얼마전에 먹은 화이트페타 역시 맛이 나쁘지 않아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풀드비프와퍼 역시 좀더 강한 불맛과 더불어 좀더 진한 바베큐의 맛이 느껴져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버거킹의 신제품답게 조금 가격만 저렴해진다면 와퍼대신 구입하고 싶을 정도네요. 아니면 버거킹에서 할인쿠폰을 좀더 열심히 뿌려준다면 다음에도 더 먹어보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