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구입한 매콤콘치즈주먹밥

요즘에는 삼각김밥의 가격도 올라서 기본이 1500원 정도로 고정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방문한 편의점에서 2천원이 넘어가는 주먹밥을 발견했습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점이 있어보여 한번 구입해왔습니다.

 

무려 2200원의 정가를 자랑하는 매콤콘치즈주먹밥입니다.

모양은 포장을 버리고 베어먹는 삼각김밥처럼 생기긴 했지만, 이 제품은 젓가락을 이용해서 떠먹는 제품이라고 하니 쓸데없는 호기심이 더욱 생기네요.

 

 

위쪽은 모짜렐라치즈로 덮여있지만, 아래쪽에는 꽤 매콤해보이는 밥이 깔려있습니다.

이 상태로 조리하면 녹은 치즈와 함께 밥을 떠먹을수 있겠네요.

 

 

역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치즈를 녹여주면 됩니다.

가정용은 1분 30초를 조리하면 되지만 집에 있는 오래되어 출력이 저하된 구형 전자레인지로는 2분 정도 돌려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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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을 예상하면서 조리를 해줬는데, 생각보다 1분 30초 정도로 끊을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더 오래 조리하면 환경호르몬 혹은 내분비교란물질이 가득 나와 저의 건강을 해칠듯한 느낌이라 이정도로 만족해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치즈가 녹은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냥 어느정도 성의만 보여주는 치즈일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향도 좋고 잘 녹은 치즈가 밥 사이사이로 침투해 좀더 많은 내분비교란물질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걱정도 되긴 하네요.

거기에 콘치즈를 표방한 제품답게 굉장히 성의없어보이는 옥수수 알갱이들도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아래쪽에 깔려있는 밥의 향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정도면 일반적인 김치볶음밥이 아닌,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나서 볶아주는 그 후식 볶음밥에 가까운 향이 나네요.

생각보다 향이 있기 때문에, 이름모를 향신료가 들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녹은 치즈는 이렇게 쭉쭉 잘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생각외로 좋은 치즈를 썼는지 늘어나는 모습도 좋고, 약간은 꼬릿한 치즈향이 좋네요.

정말 비쌀만한 이유가 있었고, 아마 원가의 대부분은 이 치즈가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GS25에서 구입한 매콤콘치즈주먹밥은 예상을 뛰어넘는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들어있는 치즈의 양도 많은 편이고, 치즈가 늘어나면서 아주 쫄깃하고 풍미를 더해주네요.

하지만 아래쪽에 깔려있는 밥의 향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밥만 따로 먹어봐도 제 취향은 아닐 정도로, 뭔가 치즈와 완벽하게 조화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꽤 많은 치즈 덕분에 먹을만한 제품이었습니다. 양이 조금 적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치즈와 주먹밥을 먹을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