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먹은 대전 둔산동 스바라시 라멘의 돈코츠라멘

2023. 9. 2. 11:53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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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라멘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본라멘은 국내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들과는 달리 좀더 기름지고 중후한 맛이 있어 제가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들어 자주 먹게 되네요. 이번에는 둔산동에 들렀다가, 대전에서 나름 이름있는 스바라시 라멘이 있어 방문해봤습니다.

시청역 근처에 있는 곳이라 위치는 나쁘지 않네요.

마침 더운날이었던 터라 발견하고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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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서 한숨을 돌리고보니 물과 반찬은 셀프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정도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 아래있던 공기밥 무료셀프라는 점도 눈에 들어오네요. 이점은 꽤 좋아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보니 주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와서 밥을 먹고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공기밥 무료제공은 좋은 서비스라고 보입니다.

 

일본라멘치고 가격대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점은 괜찮지만,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물과 반찬까지 전부 셀프라는 점은 약간 번거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뜨거운 라멘이 나오면 직원분이 가져다주니,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점은 괜찮네요.

 

꽤 뜨거운 국물을 부은 돈코츠라멘이 나왔습니다.

차슈나 면을 더 추가할까하다가 그냥 딱 기본으로만 주문해봤습니다.

다행히도 그릇도 큰 편이고, 여기에 담겨있는 면이 적지는 않아보이네요.

 

국물은 나름 진해보입니다.

일반적인 돈코츠라멘 정도로 진해보이고, 무엇보다 마늘향이 진하게 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본으로 차슈도 두장 들어있네요.

불에 약간 그을린 덕분에 불향도 은은하게 올라오는게 좋았습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조금 특이했습니다.

돈코츠라멘답게 진하고 묵직한 육수는 맞는데, 생각보다 마늘향이 먼저치고나와 약간 느끼할수 있는 맛을 잡아줍니다.

그래서인지 약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물을 마구 들이키게 되네요.

 

달걀은 그냥 평범한 반숙달걀이지만, 이후 살펴본 차슈는 큰 특징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젓가락으로 건드려봤을때 탱탱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게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국물 안에 들어있는 면은 큰 특징없이 평범한 편입니다.

양이 많을줄 알았는데 그냥 정신없이 흡입하다보니 양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네요.

그래서 키오스크로 주문할때 면의 양을 천원 더 지불하고 더 늘릴수 있었나봅니다. 앞으로 다시 먹어볼때는 면을 더 많이 주문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차슈의 맛이 꽤 좋은 편입니다.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고기의 맛이 진하네요. 차슈도 천원정도 더 추가금을 내고 추가할수 있었는데, 면과 차슈를 더 추가하지 않은것이 아쉬울만큼 괜찮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셀프로 제공되는 공기밥도 가져와서 한번 말아먹어봅니다.

기본적으로 돈코츠라맨의 맛이 좋기 때문에 그냥 국물만 먹어도 좋은데, 밥을 말아먹으니 더욱 맛이 좋네요.

칼칼하게 치고들어오는 마늘의 향이 면과도 잘 어울리지만, 밥과도 나름 잘 어울려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둔산동 스바라시 라멘의 돈코츠라멘은 대전사람들의 호평이 있을법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생각보다 면의 양이 적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늘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진한 국물과 함께 차슈의 진한 고기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밥까지 조금 말아먹어보니 제 입맛에는 괜찮게 느껴지네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그때는 면과 차슈를 좀더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요즘 날씨가 약간 선선해졌는데, 좀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한번 다시 올것을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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