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치킨킹세트

요즘 캐쉬백이나 시럽 앱을 사용하다보면 푸쉬알림으로 할인쿠폰 안내가 옵니다.

이번에 확인해봤더니 저번달에 버거킹이 야심차게 내놓았던 치킨킹 세트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더군요.

순간 궁금한 마음이 들어 한번 버거킹에 방문해봤습니다.

그렇게 할인가격으로 구입한 치킨킹 세트입니다.

이번에는 버거킹의 정말 염장과도 같은 일반 감자가 싫어 추가금을 주고 쉐이킹프라이 매콤치즈로 변경했더니 더욱 풍성한 느낌이네요.

 

역시 열량이 높은 햄버거 세트를 먹을때는 제로콜라가 제격이긴 하지만, 역시 콜라는 설탕이 들어간 제품으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거기에 평소 들어가던 얼음까지 뺐더니 더욱 당도높은 맛을 보여주는 콜라여서 그런지 이정도면 충분히 제 혈당을 급격히 올려줄만한 자격이 있어보이네요.

 

확실히 저번달부터 치킨킹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는 버거킹인데, 생각보다 할인쿠폰을 뿌리는 시기가 이르게 찾아오긴 했습니다.

다만 신제품으로 밀고있는 제품답게 괜찮은 부피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버거킹의 대표품목인 와퍼보다는 조금 작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확실히 롯데리아의 양념감자를 참고한 느낌이 나는 버거킹의 쉐이킹프라이입니다.

비슷해보이는 종이봉투에 양념을 넣고 흔들어서 맛을 내는 방식까지 정말 참고를 많이 한 모양이네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버거킹의 기본적인 감자튀김이 너무 두껍기 때문인지, 가루를 넣고 아무리 흔들어줘도 생각만큼 잘 섞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롯데리아는 별로 특색없는 얇은 감자튀김이기 때문에 오히려 양념이 잘 묻어나는 편인데, 버거킹의 감자는 두꺼워서인지 가루가 잘 묻지 않고 아래로 가라앉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래도 양념이 잘 묻은 감자를 집어 먹어보니 확실히 특색없던 버거킹의 감자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짭짤하면서도 치즈의 맛이 살아있고, 매콤치즈이기는 하지만 짠맛과 치즈맛에 가려져 별다른 매운맛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워낙 기존의 버거킹 감자와는 맛이 다르고, 300원 정도의 추가금만 내면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렇게 먹을듯 합니다.

 

치킨킹을 한번 열어보니 얼마전에 먹었던 블랙어니언 치킨버거와 비슷해보이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마 기본적으로 비슷한 번을 사용한 느낌입니다. 외관상으로 거의 비슷해보이는 좀더 촉촉한 고급번의 인상입니다.

 

맥도날드에서 먹었던 맥크리스피 디럭스버거와 굉장히 유사해보이는 치킨패티입니다.

하지만 맥크리스피 디럭스에 들어있던 패티는 두껍기만하고 지나칠 정도로 바삭한 식감이었는데, 치킨킹에 들어있는 패티 역시 비슷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패티를 좀더 가까이서 살펴보니 확실히 바삭할듯한 거뭇한 갈색인것을 볼수 있습니다.

굉장히 육즙을 강조하면서 촉촉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던 버거킹의 치킨킹 광고가 매장안에서 계속 재생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미심쩍은 느낌을 감출수가 없네요. 

맥도날드의 패티는 바삭하기만 하고 전혀 촉촉한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까지 본 느낌으로는 치킨킹 역시 비슷한 식감과 맛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두깨는 그다지 두껍지만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맥도날드의 패티는 두껍고 묵직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었습니다. 다만 너무 딱딱하고 건조한 식감이 맛의 상당부분을 망쳤기 때문에 치킨킹은 좀더 다른 느낌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막상 먹어본 치킨킹은 다소 얇은 치킨패티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닭고기의 맛이 좋네요. 괜히 광고에서 온갖 허세를 부리며 육즙을 강조한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버거킹의 치킨킹은 생각보다 괜찮은 맛과 식감, 그리고 촉촉한 육즙을 보여줬습니다.

맥도날드의 맥크리스피 디럭스는 딱딱하기만 하고 건조한 패티가 식감과 맛을 해치는 느낌이었다면, 버거킹의 치킨킹은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모든면에서 보완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얇은 패티의 두께만 제외한다면 맛과 식감, 그리고 부드러움에서 압도적이네요. 정말 한동안 주력으로 홍보할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