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으로 교체한 갤럭시S20 플러스 배터리

2023. 2. 11. 11:46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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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고로 영입한 갤럭시S20 플러스인데, 나머지는 괜찮았지만 배터리가 오래되어서인지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서비스센터에 가서 한번 점검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제가 자주 방문하는 동대전 삼성서비스센터입니다.

올해 처음 방문하는데, 생각보다 역시 찾는 분들이 많은 핫플레이스더군요.

언성을 높이면서 직원과 격렬한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는 분들은 예전처럼 많지 않았고, 이번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센터에 들어가 상담을 하고, 배터리 점검을 한번 받았는데 생각보다 배터리 상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려 2년동안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지만 성능은 정상범위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번정도는 교체해주는게 좋다는 기사님의 말에 귀가 팔랑거렸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바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20여분간 기다리다가 교체완료된 기기를 받고 결제를 했는데, 비용은 56500원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볼때는 52000원 정도에 교체할수 있다고 하던데, 역시 물가상승이 여기에도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교체후 충전이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수액을 맞는 모습처럼 다닐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전에는 기분좋을때는 버텨주다가 한순간 틀어지면 배터리가 순간삭제 되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래도 배터리 소모가 일정한 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새로 배터리를 교체했으니 배터리 관련 항목도 들어가봅니다.

이미 고속충전같은 항목은 전부 켜두었지만, 배터리 최적화같은 잡다한 내용들은 꺼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거기에 배터리를 85퍼센트까지만 충전하는 기능을 켜고싶기는 한데, 굳이 이것을 설정한다고 해서 배터리가 오래가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그냥 내버려두기로 합니다.

 

그나마 예전처럼 손으로 쥐었을때 왼쪽 하단에 느껴지는 기분나쁜 발열이 없다는 점만으로도 기분좋았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케이스를 끼워서 사용해도 은근히 올라오는 열 덕분에 불쾌했는데, 이제는 미지근한 정도로 열이 유지된다는 점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이번에 구입한 갤럭시S20 플러스의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솔직히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은 아닙니다.

배터리 수명은 기존과 크게 차이나지는 않고, 그저 좀더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점이 만족스러울 뿐입니다.

이미 오래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배터리만 바꾼다고 해서 이전과 완전히 달라지는 점은 없을거라는 내용을 기사님에게 전해들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고, 배터리 관련한 보증이 1년정도 늘어났다는데 의의가 있겠네요.

거기에 애플이 이제 배터리 교체비용을 10만원 선으로 올린다는 기사를 보고나니 오히려 삼성이 청구한 56500원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제 배터리를 교체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갤럭시S20 플러스로 버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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