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음식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한솥 개나리 도시락

hasutalchul 2021. 11. 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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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른 식당들의 출입이 완화되면서 한동안 한솥에 가지 않았는데, 다시 확진자들이 늘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솥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구입해왔습니다.

8천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한솥 개나리 도시락입니다.

생각보다 푸짐한 구성을 자랑하고 있네요.

특히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 밥도 따로 담겨있고, 무엇보다 반찬의 가지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한 편입니다.

 

반찬을 열어보니 소불고기와 새우튀김, 치킨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가지수를 채우기 위한 반찬들과 고등어구이도 보입니다.

아마 고등어가 이 반찬중에 가장 비싼 단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밥은 이렇게 따로 들어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작은 크기로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니 적은 양이 아니더군요.

굉장히 많은 양을 보여줍니다.

 

오늘따라 상태가 상당히 좋아보이는 소불고기도 여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솥의 제육볶음을 좀더 좋아하긴 하는데 여기에는 소불고기가 들어있네요.

 

치킨은 크기가 조금 작은게 아쉬울뿐 그래도 상당히 잘 튀겨진 모습입니다.

가끔 흐물거리는 상태를 보여줄때도 있는데 이번은 지극히 양호한 느낌이네요.

그래서 한솥에서 판매하던 치킨만 들어있는 치킨도시락도 정말 좋아했는데 없어진게 아쉬울 뿐입니다.

 

그리고 새우튀김의 상태도 정말 좋은 편입니다.

동백도시락에 들어있던 새우튀김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는데, 여기 들어있는 제품은 좀더 큰것을 쓰는 것인지 크고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정말 새우튀김의 정석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옆에 들어있는 고등어 간장구이는 조금 아쉽습니다.

간장맛과 고등어가 맛있긴 한데 옆에 들어있는 레몬탓인지 여기에 신맛이 들어가서 약간 별로였습니다.

생선에 식초를 뿌려먹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건 간장과 레몬이 섞여서 그런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한동안 한솥 도시락에 들어있던 마카로니를 연상시키는 반찬입니다.

맛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정도 넣어주는 용도로는 괜찮았네요.

 

그리고 소시지 하나를 넣어준게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멸치나 이름모를 나물이 들어가는 자리였는데 이렇게 바뀐게 더 만족스럽네요.

앞으로 이렇게 이자리에 소시지를 넣어주었으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들어있는 타르타르 소스를 새우튀김에 찍어 먹어봤습니다.

타르타르 소스의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새우와 잘 어울리네요.

치킨과는 썩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새우튀김과 먹어봅니다.

 

이번에 먹어본 한솥의 개나리 도시락은 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고등어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원래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조금 흐물거리는 살을 가진 고등어는 오히려 감점요소였습니다. 그냥 고등어보다는 스팸 한조각이 더 싸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지 않은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튼실한 새우튀김과 소불고기, 그리고 치킨 덕분에 잘 먹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은 개나리 도시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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