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퇴직금을 둘러싼 공방과 상반된 태도

https://news.v.daum.net/v/20210926050600041?x_trkm=t

[단독]국민의힘 곽상도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았다

지금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굉장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민간개발의 탈을 쓴 공적개발의 결과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오히려 불똥이 이상한 곳으로 튀어버렸네요.

어떤 국회의원의 아들이 6여년간 재직한 회사를 떠나면서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다는 내용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던 야당이 한순간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회사에 재직하면서 약 25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는 이분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퇴직하면서 세후 50억의 퇴직금을 수령했습니다. 세후로 따졌을때 50억이니 세전금액은 이보다 좀더 컸겠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10926007300001

곽상도 "화천대유서 아들 50억 퇴직금? 그런 구조 만든 건 이재명" | 연합뉴스

그러자 이 국회의원은 굉장히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회사가 그만큼 지급할만한 능력이 되니까 그렇게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퇴직금 50억은 아무리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들도 받기 힘든 금액인만큼 좀더 합당한 답변이 필요한데도 더이상의 합리적인 내용을 내놓지 못하고 있네요. 

 

https://news.v.daum.net/v/20210926082656595

조국 "곽상도 아들 6년 근무하고 퇴직금 50억 실화냐"

그러자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에 대해 온가족이 고초를 겪은 조국 전 장관도 비판의 글을 올렸습니다.

표창장과 봉사활동 내역으로 정말 탈탈 털릴만큼 조사를 받은 가족도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는 너무 언론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네요. 이쯤되면 너무 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926133004663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화천대유 5년치 전직원 급여 50억

그리고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그동안 지급한 직원들의 급여가 50억 9900만원 정도라고 알려졌는데 이보다 많은 퇴직금을 한번에 수령한 사람이 있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정말 회사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주었길래 이정도의 돈을 받았는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https://news.v.daum.net/v/20210926142302632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 원은 산재 위로금 명목"

계속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측에서 내놓은 변명은 이 돈이 산재 위로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아무리 근무중에 병이 생겨도 산재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고, 인정을 받게 되더라도 그만큼의 위로금을 수령할수조차 없는데도 이런 해명을 한다는것 자체가 문제로 보이네요.

하지만 처음에는 분명 퇴직금이라는 내용을 내놓았다가 여론이 좋지 않자 산재위로금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는데도 여론이 좋아지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926153032097

'화천대유'서 50억 받은 곽상도 아들 "7년 공적 인정받은 것"

국회의원의 아들도 7년여간 회사에 재직하면서 일한 공적의 결과라는 주장을 내놓았네요.

그동안 재직중에 여러 민원들을 처리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면서 몸이 좋지 않아 결국 퇴직하며 이 세후 50억이라는 금액을 받개 되었다는 것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926180029070

국힘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논란 13시간만에 전격 탈당

하지만 이런저런 변명이 통하지 않았던 탓인지 결국 논란이 된 후에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과연 본인과 아들이 끝까지 떳떳하다면 버티면서 조사를 받아 무고함을 증명해야 할텐데 이렇게 탈당으로 끝을 맺고 마네요. 그래도 만약 수사를 통해 무고함이 입증된다면 다시 복당할 가능성 또한 있어보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927172617528

[단독]50억 퇴직금 '산재 운운' 곽상도 아들, 산재 신청한 적도 없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보면 분명 그분은 산재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것이 진실일지는 이제 경찰과 검찰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손에 달렸다고 봅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10929n15276

"조민에 선택적 분노"…곽상도 아들 50억 침묵한 강성태 불똥 | 네이트 뉴스

그런데 더욱 웃기는 것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분명 조국 전 장관이 수사를 받을때는 온갖 비판을 받았고, 대학생들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곳에서 공정에 대해 따져묻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는데 이번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의 퇴직금 문제에 있어서는 이들이 거의 완벽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게 웃기는 점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 연루된 문제는 화를 내며 달려들어도, 왜 야당의원의 아들 문제에는 애써 못본척 하는것인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과연 분노도 사람을 가려가며 선택적으로 할수 있는것인지에 대해 그들에게 묻고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