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차관의 우산의전과 언론들, 그리고 야당인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596979
"조선시대도 아니고"…무릎 꿇고 우산 씌워줘야 하는 차관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브리핑 장소에서 비가 오자 부하 직원에게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우게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차관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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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법무부 차관이 브리핑을 하면서 한가지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원래 실내에서 브리핑을 하기도 했는데 갑자기 예정보다 많은 기자들이 오게 되면서 방역수칙 덕분에 실내에서 하지 못하고 야외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거기에 마침 비가 오고 있던 와중이라 자료를 넘겨야 하는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줘야 하는데 뒤에서 우산을 받쳐주던 직원이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그래서인지 주말내내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만 것입니다.
이제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이런 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랫직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듯한 모습은 썩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94609
‘무릎꿇고 우산’ 강성국 차관 논란에…법무부 “취재진이 숙여달라고”
[경향신문]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비가 오는 야외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동안 한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줘 지나친 의전이라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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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법무부 측에서도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조금씩 우산을 든 직원이 몸을 숙이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럴리가 없다면서 여전히 주말 내내 법무부 차관을 비판하는 기사가 쏟아졌고, 여기에 휘둘린 사람들은 일제히 법무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자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고 있네요.
https://news.v.daum.net/v/20210830201909884
[뉴있저] '우산 의전' 논란 진실은?.."뒤로 가라고 소리쳤던 건 현장기자들"
이처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황제 의전' 논란이 뜨겁습니다. 언론들은 앞다퉈 해당 사진을 소개하며 법무부의 행태를 꾸짖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자의 시선은 달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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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장에서 기자들의 요구가 있었던게 확인되었습니다.
직원이 뒤에서 우산을 씌워주자 기자들이 좀더 뒤로 가거나 몸을 낮출것을 요구했고, 이것을 좀더 반영하다보니 직원이 결국 무릎을 꿇는 자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모습을 전부 지켜본 기자들은 이에 대해 법무부 입장에서 한건의 기사도 써주지 않았고, 오히려 국가기관이 욕을 먹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논란을 억지로 만들어낸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어이없는 논란 덕분에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성공적인 작전으로 우리를 도와준 아프가니스탄인들을 무사히 데려올수 있었던 것에 대한 칭찬은 커녕 이런식으로 욕만 먹게 만들었네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83108465483962
'황제 우산' 비판했다 역풍…홍준표 '황제 장화', 황교안 '황제 차' - 머니투데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황제 우산 의전"과 관련해 비판을 내놨지만, 오히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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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욱 웃기는 것은 야권의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사람들이 이런 의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잠깐만 찾아보면 이들 역시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들입니다. 보좌관이 돗자리를 깔아주고 허리숙여 장화까지 신겨주는 장면을 보면 한편의 코미디같은 모습이네요.
거기에 서울역 안쪽까지 차가 들어가고, 엘리베이터를 자신이 타야 한다는 이유로 몸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계단으로 다니게 만들었던 인물들이 이런 의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는것은 정말 모순적인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