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제품

충격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아이패드6세대

hasutalchul 2025. 5.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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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흉은 이 케이스부터 시작입니다.

한동안 이 케이스를 잊고 살았는데, 우연히 놀러간 누님네에서 예전 제가 사용하다 조카에게 준 아이패드 케이스가 한쪽 구석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채 방치되고 있더군요.

 

그렇게 다시 재발견된 슈피겐 아이패드용 러기드아머 케이스입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는만큼 손때가 묻고 긁힌 자국이 가득하지만, 이렇게 케이스를 다시 만나보니 반갑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당근과 중고나라를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중고시장을 뒤지시 시작한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온 아이패드 6세대입니다.

어차피 케이스가 5세대와 6세대용인데, 지금은 도저히 5세대를 사용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6세대로 결정했습니다.

거기에 마침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 상상하기 힘든 가격으로 중고로 나온 제품을 찾을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만나 떨리는 손으로 구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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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연식에 비해 몹시도 깨끗한 모습이긴 합니다.

다만 전에 사용하던 분이 뒤에 스티커를 많이 붙여놓은 상태라 그것을 떼는데 몹시 짜증나긴 했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제거하고나서 알코올로 잘 닦아주니 감쪽같네요.

 

 

다만 역시 연식은 이길수 없나봅니다.

거의 5년동안 빡세게 굴렸다는 전 주인의 말대로 네 귀퉁이 전부에 찍힘이 존재하고, 가장 심한곳은 약간 갈린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중고의 미덕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히 올해 초까지 아이패드 10세대를 사용하면서 전면 홈버튼을 볼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 홈버튼을 보니 확실히 아이패드라는 느낌이 드네요.

거기에 연식에 비해 홈버튼도 잘 눌리는 편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지문인식은 구형제품이라 그런지 스치기만 해도 인식되던 미니5에 비해 굉장히 후달리는 모습입니다. 

 

 

아이패드 정보를 살펴보니 6세대인점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미 보증은 일찌감치 만료되었고, 배터리도 제정신이 아니라 애플측에 의뢰해 배터리 교체가격으로 리퍼를 시도해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굳이 이런 구형제품을 리퍼받는게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역시 저렴하게 구한 제품이라 그런지 용량은 거의 사람이 쓰기 힘들다는 32GB입니다.

예전에 아이패드 8세대를 32GB로 구입했다가 고통받은 기억이 있는데, 어차피 이 패드는 게임할것도 아니고 주로 간단한 동영상이나 음악을 저장해 재생할 용도이기 때문에 지금은 크게 구애받지 않을듯 합니다.

 

 

확실히 6세대 패드답게 그동안 놀고있던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처음 연결할때 버벅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연결이 되니 이후에는 정신을 차리고 안정적인 연결을 보여줍니다.

 

 

역시 구형 아이패드답게 펜으로 필기할때 뭔가 비어있는 화면의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에 강화유리 필름을 붙여주면 정말 더욱 어색한 느낌을 느껴볼수 있겠네요.

 

 

그리고 아이패드 10세대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아래쪽의 듀얼스피커는 확실히 구린 편입니다.

솔직히 10세대에서도 스피커가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보다 훨씬 구형인 6세대의 스피커를 써보니 그냥 한쪽에서만 나오는게 영 어색하고 이상하긴 합니다.

 

 

슈피겐 러기드아머를 끼워보니 확실히 딱 들어맞는 느낌이 좋습니다.
5세대에 사용할때는 뭔가 썩 잘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손때도 타고 코팅도 벗겨지면서 더욱 어색한 손맛이 인상적이네요.

 

슈피겐 러기드아머 덕분에 구입했다고 봐도 무방한 아이패드 6세대는 충분히 괜찮은 모습입니다.

솔직히 램이 너무 적은 2GB밖에 되지 않는건 아쉽고, 이제는 소프트웨어 지원도 끊겨 아이패드 OS 17 수준에 머물러있는 기기라서 성능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면 단순 사용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멀티태스킹을 사용하지 않고 한번에 한 작업만 수행하면 전혀 버벅임없이 사용가능하고, 램이 부족해서인지 한 작업을 오래 수행하다가 갑자기 종료하게 되면 갑자기 정신줄을 놓고 방황하는 모습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이런 성능을 내준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배터리도 갑자기 60퍼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그냥 종료되며 평상시에도 광탈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90퍼센트 이상으로만 유지해주면 크게 이상은 없네요.

 

신기하게도 아이패드 6세대는 AP가 구린것을 감안해도 신기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지금 이것을 찾아 구입할 필요는 전혀 없고, 그나마 9.7인치 제품중에 괜찮은 제품을 찾는다면 한번 구입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애플펜슬도 사용가능하니 만약 10만원대로 펜슬을 쓸수 있는 패드를 찾는다면 그때는 괜찮은 선택이 될수 있겠지만,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아직 지원이 끊기지 않은 7세대가 있으니 웬만하면 그쪽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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