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음식

대전 가오동 쿠우쿠우

hasutalchul 2025. 1.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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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아무생각없이 초밥을 위장에 때려넣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밥뷔페에 방문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대전 가오동에 위치한 쿠우쿠우에 방문해봤습니다.

 

가오동에 위치한 쿠우쿠우는 다른 대전에 있는 지점들보다 좀더 음식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 때문에, 좀더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마침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교복입은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오는것을 보니 나름 괜찮은 곳이긴 한가봅니다.

 

 

하지만 역시 인기있는 곳은 초밥을 진열해놓은 곳이고, 상대적으로 피자와 단백질이 풍성한 곳은 한가한 편입니다.

원래 초밥부터 가져오는게 국룰이긴 하지만 너무 붐비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탓에 조금 한가한 곳부터 마음놓고 털어봅니다.

 

 

약간 기다리니 초밥쪽이 한가해지네요.

그래서 잽싸게 초밥을 한접시 털어왔습니다. 한눈에 봐도 제가 좋아하는 연어와 고기가 올라간 초밥들이 가득하네요.

워낙 쿠우쿠우에 가면 거의 먹던 초밥만 먹는 경향이 있어서, 다음에는 일부러라도 색다른 초밥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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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깐쇼새우와 삼겹살을 비롯한 단백질도 먹어봅니다.

우선은 단백질을 어느정도 먹고 탄수화물을 먹는게 건강에도 좋다지만, 막상 눈앞에 쌓여있는 초밥을 보면 조절이 잘 안되긴 합니다.

 

 

그리고 아까 눈여겨봐둔 피자도 가져왔습니다.

마침 금방 나온 피자가 있어서 아직 치즈가 굳기 전에 먹을수 있었습니다.

 

 

초밥을 열심히 먹었는데, 생각보다 새우튀김이 올라간 초밥이 괜찮네요.

별로 기대하지 않아서 하나만 가져왔는데, 이것을 먹고난후 더 가져다 먹을 정도로 새우튀김이 거의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튀김은 두개이상 먹으면 물리네요. 아마 약간 기름진 느낌이 없었으면 다섯개 정도는 먹을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네개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육회가 올라간 초밥은 확실히 괜찮은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장어초밥이나 다른 고급스러운 초밥을 가져가지만, 저는 왜 이런 고기가 올라간 초밥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안타깝게도 약간 익힌 고기가 올라간 초밥은 살짝 퍽퍽한 느낌이라 이정도만 먹어봅니다.

좀더 먹고싶은 생각을 깔끔하게 접게해주는 초밥이라 이제는 다른쪽에 도전해봅니다.

 

 

생각외로 베이컨과 치즈가 올라간 초밥도 괜찮았습니다.

이 초밥들은 좀더 가져다 먹었을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느끼한, 아주 예측가능한 맛이었지만 생각보다 좋아서 더 먹을수 있었습니다.

 

 

역시 냉동이긴 하지만 해동되어 아주 부드럽게 결대로 풀어지는 연어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록 잘못 가져와 거의 씹을새도 없이 사라지는 연어는 별로였지만, 해동이 제대로 되어 거의 참치처럼 쫄깃했던 다른 연어 조각 덕분에 기분은 크게 나쁘지 않네요.

 

 

분명 치즈닭갈비 한조각과 치즈를 가져왔는데, 막상 먹어보니 닭발이었습니다.

쭈꾸미와 닭갈비의 조합이라 분명 쭈꾸미라고 생각했던 음식에서 순살닭발맛이 느껴지니 당혹스럽네요.

 

 

새우와 삼겹살은 확실히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훈제된 삼겹살이 지나치게 담백한 경향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먹을만한 정도네요.

 

 

그리고 야무지게 후식도 즐겨봅니다.

아까 나쁘지 않았던 새우튀김 초밥의 기억으로 가져온 새우튀김과 타코야끼, 그리고 만두 하나와 초콜릿을 묻힌 작은 파이까지 먹고나니 정말 배가 터질것 같네요.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서 이제는 예전처럼 무식하게 위장에 때려넣는 방식은 통하지 않나봅니다.

그것보다는 이제 좀더 제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적당하게 먹는게 적합하네요. 정말 정신줄놓고 쿠우쿠우를 초토화시킬 기세로 먹어치우던 옛날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을듯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쿠우쿠우는 아직 괜찮은 맛과 품질로 다시 또 오고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비록 위장이 줄어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적당히 먹으면서 음식맛을 음미하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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