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제품

2024년의 갤럭시S10 5G

hasutalchul 2024. 12.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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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깨끗하게 수리된 갤럭시S10 5G를 구입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컨폰으로 사용해왔는데, 이후에 지인이 내비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서 빌려달라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잠깐 파견보내고 잊어버렸는데, 얼마전 지인이 사용하다가 바닥에 떨어져 전체가 깨졌다는 비보를 전해왔고 그때 구입했던 가격으로 보상받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지인이 중고마켓에서 나름 깨끗한 갤럭시S10 5G를 구해 저에게 억지로 떠안기고 보상은 나몰라라하는 탓에 졸지에 갤럭시S10 5G를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제 손으로 들어온 갤럭시S10 5G입니다.

아무래도 지금 갤럭시S10 5G를 사용하면 실사용은 힘들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지난 2022년 말에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더욱 그럴것 같은 영 좋지않은 예감이 듭니다.

 

 

그래도 지인이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서 필름까지 부착해왔네요.

그냥 돈으로 보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까지 성의를 보이는 모습 때문에 그냥 이걸받고 끝내야 할듯 합니다.

 

 

나름 연식이 오래된 제품이긴 한데, 생각보다는 깨끗합니다.

아래쪽의 흠집과 찍힘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연식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외네요.

 

 

후면카메라는 요즘처럼 심하게 튀어나오지 않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지금은 아이폰이 주도한 튀어나온 후면카메라가 더욱 기괴해져가는데, 그나마 이때는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했네요.

세개의 카메라와 ToF센서까지 전부 들어가있어 기능적으로도 빠지는 부분이 없다는것이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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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찾아볼수 없는 3.5파이 이어폰단자도 보입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자라서 유선 이어폰도 서랍에서 썩어가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이어폰단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기좋네요. 다만 블루투스 이어폰도 상당히 많은 판국에 굳이 유선이어폰을 사용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을 넣어보니 SKT기기였는지 바로 통신사 이름이 뜨네요.

또한 분명 오래된 기기인데 번인도 없이 화면이 깨끗합니다.

설정에 들어가보니 마침 개통도 21년 중반에 된 기기네요. 아마 세컨폰 용도로 개통했다가 그냥 처박혀있던 상황에서 지인이 마침 물어온 모양입니다.

 

 

우선 급하게 오프라인으로 가장 저렴한 젤리케이스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젤리케이스를 5천원 주고 구입하니 눈물나네요. 원래 젤리케이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개 구입해야 제맛인데, 역시 오프라인으로 구입하면 이런 가격이 되어버립니다.

 

 

그래도 케이스까지 씌워보니 상당히 보기는 좋습니다.

6.7인치의 상당히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무게는 아이폰14 프로와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네요. 

연식만 조금 괜찮다면 바로 메인폰 유심을 빼서 쓰고 싶을 정도로 손에 쥐는 느낌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2024년에 의도치않게 손에 들어온 갤럭시S10 5G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2019년에 출시되어 5년정도 된 구형제품인데도 아직까지 나름 느낌은 괜찮네요.

다만 배터리가 노화되었는지 무선충전시에 발열이 터질듯 올라오고, 사용하다보면 미지근함을 넘어 자신을 발열팩으로 착각하는듯 느껴지는 엄청난 열 또한 인상적입니다.

거기에 사진을 찍어보니 색감이 화사함을 넘어 그냥 색상이 날아가네요. 프로모드로 바꿔서 이것저것 설정을 건드리면 개선되기는 하지만 색감 자체가 이상해진 모습입니다.

 

확실히 지금 갤럭시S10 5G를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울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용하는 분들이 남아있을 정도로 삼성이 잘 만든 기기중 하나이고, 정말 가볍게 웹서핑과 소셜네트워크 용으로는 충분한 느낌이니 그렇게 사용하면 아직도 쓸만한 기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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