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다른 느낌의 애플펜슬용 메탈펜촉
갤럭시탭에 사용하는 S펜용 메탈펜촉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필기감이 다르긴 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애플펜슬용으로도 메탈펜촉을 구입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역시 1+1으로 된 제품을 주문해봤습니다.
그렇게 이틀만에 도착한 메탈펜촉은 굉장히 작은 크기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작은 펜촉 두개에 만원이 넘는 가격이라는것이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제품들을 보면 펜촉 하나에 만원 정도의 가격이라는 점을 보면 진정한 폭리가 아닐까 의심되네요.
그래서 직접 알리익스프레스같은 곳에 접속해서 구입하면 펜촉 하나에 2천원 남짓한 가격이라 그곳에서 구입하려다가, 그래도 오래 거래한 11번가에서 제공하는 쿠폰을 이용해 구입했더니 이런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었네요.
이렇게 뒤통수를 얼얼하게 얻어맞다보니 앞으로는 알리쪽을 좀더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출시된지 오래되어 퇴물이 되어버린 애플펜슬 1세대입니다.
벌써 구입한지 4년정도 되었는데, 배터리도 빨리 닳는편이고 거기에 분명 충전을 넉넉하게 해두어도 사용하다보면 정신줄을 놓고 방전되어버리가 일쑤라서 저를 고생하게 만드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 구입할때 10만원이 넘는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한 제품이라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뽕을 뽑다보니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 정품 펜촉은 굉장히 허접한 모습입니다.
견고하면서도 튼튼하고, 펜슬에 딱 맞는 느낌은 좋긴한데 대신 너무 뭉툭해서 펜슬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이고 이정도면 크레용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바로 정품펜촉을 돌려서 풀어주고 새로 구입한 펜촉을 끼워봅니다.
확실히 S펜은 펜촉을 눌러서 끼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들어가면 필기가 제대로 안되거나 쓰기전부터 온갖 오류를 뿜으면서 지랄발광을 하는 단점이 있는데, 역시 비싼 돈을 주고 따로 구입해야하는 애플펜슬은 펜촉을 바꾸는것부터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펜촉을 교환해주니 나름 견고하게 고정이 됩니다.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날렵해진 모습이고, 뭔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기대하면서 투명한 펜촉으로 구입했더니 뭔가 생선가시처럼 보이는 안쪽의 고정금속 덕분에 황금색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도 기대할수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아이패드에 바로 사용해보니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애플펜슬은 원래 뭉툭해서 섬세한 표현이 잘 안되고, 그래서인지 가뜩이나 명필이 아닌 상황에서 아이패드로 필기하면 저도 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악필을 만들어주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뭔가 다르긴 하네요.
물론 S펜처럼 섬세한 필기는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섬세한 필기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종이질감 필름을 붙여서 사용하면 느낌이 더욱 좋겠네요. 하지만 일반 강화유리를 붙인 제 아이패드에서는 이정도가 최선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애플펜슬의 뭉툭한 펜촉을 사용해오면서 애플의 감성으로 포장해온 기억은 메탈펜촉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확실히 애플펜슬에 볼펜이나 샤프를 사용하는 느낌이라 좋네요. 얇으면서도 단단하게 써지는 펜의 느낌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왜 그동안 미련하게 정품펜촉만 고집해왔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