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의가 엿보이는 우키시마호 침몰사건
https://youtu.be/ys46qoXRhYQ?si=CFTWq9ZztsGO87uu
1945년 8월 일본은 인류역사 최초로 원자폭탄 두방을 선물받고 무조건 항복합니다.
그전까지 일본군과 민간인들의 전원옥쇄를 다짐하며 버티던 일본이었지만 결국 미국이 선사한 선물을 이기지 못하고 항복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며칠뒤인 8월 22일에 일본의 북해도에 있는 오미나토 항구에서 강제징용되어 끌려와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우키시마호가 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치안에 공백이 생긴 틈을 타서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이들은 배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는데, 갑자기 우키시마호는 기수를 돌려 부산이 아닌 일본의 중부지역인 마이즈 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8월 24일에 우키시마호는 큰 굉음을 내며 바다에서 폭발해버렸고, 배에 타고있던 조선인 노동자들과 그의 가족들까지도 상당수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일본정부에서는 배에 탄 조선인들이 3725명에 사망자가 524명, 그리고 사망자는 정확한 집계가 안될만큼 많았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이 수치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사고당시 살아남은 생존자의 말에 의하면 그때 배에 탄 조선인들만 7천명에서 만명 정도였다고 하며, 사고해역 주민들의 증언에 의해도 최소한 사망자가 천명을 넘어갈것이라는 것을 보면 그때 조선인들이 얼마나 죽었는지 정확한 집계가 안될 정도입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일본정부는 이것을 미군이 설치한 기뢰로 인한 폭발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시 미군이 일본을 포위하면서 각 항구에 배를 막기위한 기뢰를 설치했는데, 그것을 우키시마호가 건드려 폭발하고 마침 우연히 조선인 노동자들이 타고있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조사를 통해 우리측은 일본의 고의적인 폭발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산으로 향하던 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마이즈루 항구로 향했으며, 이것은 부산에 우리 노동자들을 태우고 입항했을때 자신들이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승조원들이 두려워했다는 것으로 추측해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측의 주장대로 기뢰에 배가 반응해 폭발했다면 물기둥이 솟구치듯 올라와야 하는데 그런것도 보이지 않았고, 생존자들은 폭발음을 세번에서 네번까지 들었다는 것을 들어 기뢰가 아닌 배 안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려 수장시킨게 아니냐는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또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상당수의 승조원들이 작은 배를 타고 먼저 빠져나갔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거기에 배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문서들을 바다로 던져버렸고, 승조원들이 폭발 전에 조선인들을 갑판이 아닌 배 아래쪽으로 내려가도록 유도했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일본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마침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조선인들을 내보냄과 동시에 이들이 끌려가서 강제노동한 일을 국제사회에 증언이라도 한다면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범죄를 선전하는 꼴이 될테니 배에 태워 처리하려 했다는 충분한 추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사건 이후에 이어진 일본정부의 조사에서 연합군측에 보고한 사망자의 숫자는 최초 발표한 524명에서 256명으로 축소해 발표했고, 1954년에 우키시마호를 인양한 후에도 이것에 대해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재일한국인들의 요구도 무시해버린채 별다른 조사없이 선체를 고철로 팔아 넘겼다고 합니다.
정말 일본정부의 입장대로 미국이 설치한 기뢰에 당했다면 조사를 통해 미국의 잔학함을 강조할수 있었을텐데, 그냥 넘겨버린 점에서 무척 의심스러운 정황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원자폭탄을 맞은것으로도 자신들을 피해자로 포장하고 미국의 잔인함을 성토하는 일본이 이런 거대한 떡밥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점에서 무척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