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제품

꽤 괜찮았지만 방출되고만 갤럭시탭A9 플러스

hasutalchul 2024. 6. 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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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당근을 둘러보다가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갤럭시탭A9 플러스에 대한 괜찮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곳에서 갤럭시탭A9 플러스가 매물로 나왔더군요.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덕분에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원래는 셀룰러 제품으로 구입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셀룰러모델은 좀더 비싸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좀더 널널한 와이파이 제품으로 구했습니다.

이제는 삼성태블릿 박스가 완전 얇은 모습이네요. 손으로 들고오는데 조금 부실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역시 삼성제품의 전형적인 포장인 부직포가 들어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비닐을 버리고 종이로 포장지를 갈아탔는데, 삼성은 언제 좀더 저렴한 종이를 사용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얇디얇은 박스두께를 봐서는 들어있는 구성품이 몹시도 부실할듯한 느낌인데, 확실히 아래쪽을 열어보니 정말 들어있는게 없네요.

아무리 보급형 제품이긴 하지만 이런 구성은 너무 아쉬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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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외장메모리를 넣기위한 핀을 제외하면 구성품은 아예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좀더 비싼 갤럭시탭S 제품을 구입해도 동일하다고 하니, 얼마전까지 애플이 아이폰박스에서 충전기를 뺐다고 비판하던 삼성이 맞는지 의심될 지경입니다.

 

 

다행히 먼저 사용하시던 분이 강화유리를 붙여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지출은 없을듯하고, 바로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겠네요.

 

 

뒤쪽을 보니 확실히 보급형치고는 디자인이 나쁘지 않습니다.

뭔가 위아래가 다른 색상을 보면 레노버 제품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만듦새는 꽤 견고한 느낌입니다.

 

 

굳이 튀어나올 이유가 없는 후면 카메라는 동그란 모습으로 튀어나왔기 때문에 마치 피부에 난 사마귀같은 느낌도 듭니다.

거기에 삼성로고를 지우고 레노버나 다른 중국업체의 로고가 들어가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급형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쿼드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리 하나만큼은 정말 빵빵하네요. 저음은 조금 아쉬운 수준이지만 중간음과 고음이 상당히 크게 설정되어있어 소리 하나만큼은 다른 제품이 부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화면을 켜보면 전체적으로 조금 푸른끼가 돌긴 합니다.

아이패드같은 제품의 느낌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인데, 확실히 갤럭시탭A 시리즈에 탑재된 화면은 그것보다 급이 낮긴 하네요. 이전에 사용한 갤럭시탭A 10.1 2019 제품이 정말 화면하나는 좋았는데 그것과도 많은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거기에 시야각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닙니다.

살짝 기울일때부터 색감이 조금 틀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완전히 색감이 틀어지던 갤럭시탭S7 FE보다는 낫네요.

다만 화면의 균일도가 살짝 아쉬워서 얼룩지는듯한 느낌이 아쉬울 뿐입니다.

 

 

다만 아이패드 기본형과 에어까지 전혀 들어가지 않는 90Hz 화면주사율은 놀라웠습니다.

이미 중국산 태블릿들은 144Hz 주사율까지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애플은 전혀 개선할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그래도 삼성은 보급형 제품에 90Hz 주사율을 적용해줬다는 점이 좋아보입니다.

확실히 뚝뚝 끊기는 기본 60Hz 보다 훨씬 낫네요. 부드럽게 움직이는 화면을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충격적이었던 점은 4K 영상을 재생했을때 최대해상도가 1080P 까지만 지원된다는 것입니다.

혹시 버그인줄알고 검색해보니, 여기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695 프로세서 자체가 1080P까지만 영상을 돌릴수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나쁘지 않은데, 영상재생에 이런 걸림돌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못했네요.

그나마 화질은 어느정도 괜찮은 제품이기 때문에 좀더 높은 해상도가 필요한 분이 아니라면 만족스럽게 사용할수 있을듯 합니다.

 

새로 구해본 갤럭시탭A9 플러스는 생각보다 큰 11인치의 화면과 적당한 성능, 그리고 화면주사율 90Hz 에 쿼드스피커 등 장점이 많은 기기였습니다. 가격에 맞는 나쁘지 않은 패널과 꽤 오래가는 배터리까지 매력적인 점도 많은데, 이것을 구입하고 다음날 우연히 찾은 아이패드 10세대를 보는순간 바로 방출을 결정한 비운의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마 아이패드만 아니었으면 한동안 영상재생용으로 사용했을텐데, 역시 앱등이인 저에게는 아쉬운점들이 조금 걸리는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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