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구입한 쿠거 벙커S 헤드셋 스탠드
제 놀이터와도 같은 일렉트로마트에 갔다가, 꽤 괜찮아보이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헤드폰을 걸어놓을수 있는 제품인데 5천원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에 떨이판매되고 있더군요.
굳이 이 가격이 아니어도 한번쯤 구입해보고 싶은 헤드셋 스탠드인데, 마침 가격까지 충격적이니 한번 구입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마침 제 소니헤드폰을 둘만한 공간이 마땅치않아 다이소에서 구입한 싸구려 고리에 걸어놓았더니 머리에 닿는 패드쪽이 패여들어가서, 이 제품으로 거치해놓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구입해온 쿠거의 벙커S 헤드셋 스탠드입니다.
5천원짜리 치고는 부피가 상당해서 마음에 드네요. 원래 이 가격이 아니고 적어도 3만원에서 4만원 초반으로 가격형성이 되어있는 제품이긴 한데 역시 재고정리 할인에는 버탈만한 장사가 없는듯 합니다.
박스 뒤쪽에는 활용방법에 대해 장황한 영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쿠거에서 장난질을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LED가 들어오는 고급제품이 있는데, 마치 이 제품에서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사진을 배치했네요. 뭔가 사진상으로 LED의 느낌이 나긴 하지만 여기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을 꺼내보니 상당히 조촐합니다.
커다란 스탠드와 작은 부속품 두개가 전부네요. 이정도면 거의 과대포장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개발의욕을 위해 적은 과자를 과대포장으로 열심히 포장하는 국내 과자업계가 포장했나 의심될 정도로 쿠거의 포장기술이 무척 놀랍기만 합니다.
스탠드는 꽤 높은 편이라 어디에 세워놓아도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원래는 책상 한켠에 세워두는 용도인데, 아무래도 지저분한 잡동사니가 책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제 상황에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그리고 기다란 스탠드를 빼고 들어있는 부속을 끼워주면 작은 스탠드가 됩니다.
이건 벽에 붙여서 사용하는 용도인데, 울퉁불퉁한 벽지로 뒤덮인 제 책상 근처 벽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유감입니다.
아래쪽 빨판을 보니 기본적으로 잘 달라붙는 구조입니다.
이곳을 감싸고 있던 종이를 걷어내니 이미 먼지가 심각할 정도로 붙기 시작하네요.
사진을 찍다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강한 힘으로 딱 달라붙어 떼기 힘들 정도로 힘이 좋기는 합니다.
그리고 헤드폰과 닿는 곳은 이렇게 큼지막하게 고무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더이상 헤드폰을 보관하면서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기본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크고 넓직해서 헤드폰을 걸어놓아도 떨어지지 않을듯 합니다.
빨판의 힘이 기본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압력을 이용해 완전히 흡착시켜주면 정말 강하게 달라붙습니다.
이정도면 정말 잡아뜯어도 떨어지지 않겠네요. 헤드폰을 세워놓을 용도로는 충분하게 버티는 힘을 보여줍니다.
출시된지 오래되어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은 좋지만 무게는 사정없이 무거운 소니 ch700n을 올려봅니다.
가끔 이 헤드폰을 사용하다보면 무거워서 목디스크가 살짝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런 헤드폰을 올려봐도 잘 버텨주네요.
거기에 안정적인 거치대로 인해 다이소의 고리로 살짝 패여버린 패드 부분도 안전하게 올려놓을수 있습니다.
이부분이 넓적해서 살짝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으니,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역시 일렉트로마트에서 정리할인으로 구입한 쿠거의 벙커S 헤드셋 스탠드는 견고하면서도 강한 흡착력, 그리고 헤드폰의 안정적인 거치까지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견고한 모습이라 5천원이면 거의 거저 구입했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정도의 품질이면 하나 더 구입해도 되겠네요. 5천원이 절대 아쉽지 않은 쿠거의 헤드셋 거치대라 이번에는 책상 서랍에 하나 붙여놓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