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우물 안에서 발견된 학습지 교사 사망사건

hasutalchul 2023. 6.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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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w3tdpKSdhs

강원도 동해시의 작은 마을에는 유명한 우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효험이 있는 물이라면서 멀리서부터 물을 마시러 오는 사람도 많고, 주변 사람들도 일부러 찾아와 물을 떠갈만큼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8743 

 

[사건과 배·신] 1. 동해 학습지 여교사 피살사건

강원도민일보 사건 담당 배상철·신재훈 기자가 ‘사건과 배·신’을 연재한다. 강원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보도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숨겨진 사연들까지. 독자 여러

www.kado.net

하지만 지난 2006년 3월 무렵, 우물의 물줄기가 약해진 것이 이상해 뚜껑을 열었더니 그곳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우물이라서 인근의 식당에서도 물을 떠다가 음식을 만들만큼 우물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는 사람의 발길이 한동안 끊겼다고 합니다.

 

원래 이 마을의 약천우물은 깊이가 1미터 남짓한 정도라 도저히 사람이 빠져 죽을수가 없는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정말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아마 다른곳에서 살해된 후에 이곳에 유기된듯 한데,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밤늦게까지 드나드는 곳이고 효험이 있다는 명성이 있는만큼 이곳을 피할만한 이유가 충분한데도 굳이 무거운 뚜껑을 열어서 이곳에 시신을 유기한 범인의 행동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점이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결과, 이곳에 유기된 시신은 일주일전 실종신고된 학습지교사 김씨로 밝혀졌습니다.

노부부가 늦둥이로 귀하게 얻은 딸이라 더욱 애지중지하면서 길렀다는 김씨는 그날 학습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실종되었는데, 결국 우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김씨의 사인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경부압박 질식사로 판명되었습니다. 아마도 범인이 성에 관련된 범죄를 시도하던 중에 잘못되어 숨지게 했고, 시신을 우물에 유기한 것으로 추측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 사라졌던 김씨가 티고다니던 빨간색 경차도 발견되었습니다.

동해체육관 앞에 있는 주차장에서 발견된 차량에서는 사건당일 김씨가 입었던 옷가지들과 속옷이 발견되었고, 이것을 통해 성범죄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있긴 했지만 이미 범인이 차량을 깨끗이 닦아버려 별다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분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량을 버린곳과 시신을 유기한 곳, 그리고 피해자가 납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종합해보면 범인은 인근에서 거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피해자를 납치해 북쪽으로 올라가 시신을 유기한후, 더 멀리 도망가지 않고 피해자의 차량을 가지고 내려와 남쪽방향에 있는 체육관에 차량을 버린것을 보면 아마도 인근에서 피해자를 주시하고 있던 실제 거주자가 범인이라는데 좀더 신빙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일어난후 6월 초에 동해시에서 여성이 탄 차량 안으로 납치를 시도했다가 무사히 돌아온 사건이 일어났고, 6월 말엽에는 또다시 차량에 탄 여성을 납치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일어났는데 먼저 일어난 3월 사건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사건이 일어난 인근에서 거주하는, 하지만 이곳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 외지인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 범행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이후 이어진 범행에서 이전과 비슷한 범행수법으로 납치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안타깝게도 아직 미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사건당시 남아있던 미세 DNA가 검출되어 국과수를 통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하며, 얼마전 영원한 미제로 남았을지도 모르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이춘재를 개선된 DNA분석기술로 검거하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남은 미제사건들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의 원혼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진범은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현장에 남아있던 작은 단서가 남아있다고 하니 범인이 잡히는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면서 간절히 사건해결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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