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다룬 강남 납치살해사건
지난 2023년 3월 29일에 강남 한복판인 역삼동에서 한 여자가 납치됩니다.
범인이었던 황대한과 연지호가 피해자인 최씨를 납치하여 차에 강제로 태우고 사라졌는데, 이 과정에서 최씨가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고 목격자도 나올만큼 범행은 뭔가 허술한 점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들이 타고 사라진 차량은 다음날 대전에서 발견되었지만 차 안에서 핏자국과 곡괭이, 삽 등이 발견되었을뿐 사람은 발견되지 않은것입니다.
그렇게 범인들이 도주했지만 결국 경찰에 의해 성남에서 황대한과 연지호를 검거했고, 공범으로 지목된 이경우까지 검거하여 우선은 직접 움직인 피의자들을 잡은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피해자는 사망하여 대청댐 인근에 유기하였고, 결국 최씨의 시신을 그곳에서 발견하여 그들의 범행이 입증된 것입니다. 대담하게 강남 한복판에서 사람을 납치하였고 살인까지 저질렀으니 이들의 범행은 완벽하게 증명된듯 보였습니다.
최씨를 숨지게 한 이들중 주범으로 보이는 이경우는 P코인으로 큰 손해를 입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 코인에 관여하긴 했지만 피해자들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최씨가 이경우와 갈등을 빚은것이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 코인에서 한탕 해먹은 사람들을 비호했다는 증언들이 나오는것을 보면 석연치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거기에 이 사건은 또다시 연루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재력가로 이름났지만 이 코인에서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심을 받는 황씨부부가 이 일과 연관이 있고, 얼마전 P코인을 둘러싸고 이들이 숨진 최씨와 갈등을 빚어왔다는 내용이 밝혀진 것입니다. 거기에 P코인의 대표가 가진 비밀을 알고있다는 내부제보자까지 등장하면서 황씨부부와 코인대표가 궁지에 몰렸는데, 그 과정에서 P코인의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나선 최씨가 청부살인으로 보이는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주범인 이경우가 모은 황대한과 연지호는 최씨를 납치하기까지 미행을 통해 그의 동선을 파악했으며, 결국 기회를 엿보다가 그날 납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마취제를 빼돌려 재울 계획까지 세우는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납치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최씨를 단번에 제압하지 못해 증거를 남기는 등 여러가지 허술한 점들도 다수 보인것도 사실입니다.
전형적인 청부살인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에서는 범인들이 자신을 그다지 감추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저 피해자를 납치하여 그의 재산을 빼앗고 죽이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이니 그점이 정말 이상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방송에서는 그들이 최씨를 죽임으로써 누군가가 큰 이득을 볼 것이고, 그 사람이 직접 범행에 가담한 인물들의 신변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들이 더욱 허술할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리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2304281706197107
그래도 경찰의 빠른 수사 덕분에 관련자 7명이 기소되었습니다.
특히 내부의 정보를 가진 내부제보자가 신변의 위험을 느껴 외국으로 도피한 상태인데, 최씨의 죽음을 알고나서 더욱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이번 사건과 함께 코인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타까움도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