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플러스

2020. 4. 21. 12:06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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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야심차게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을 써보겠다며 작년9월에 구입한 엘지 G7 플러스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6개월 사용후에 바로 아이폰11을 구입하더군요.

실사용자인 누님말로는 뭔가 조금씩 아쉽고 부족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정도인지 중고로 팔려나가기 전에 제가 한번 사용해보고 올려보겠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깔끔하지만 나쁘게 말한다면 개성없는 밋밋한 디자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없는 디자인을 오래 끌고가는 엘지 디자인팀의 능력에도 감탄이 나오는 정도입니다.

 

뒷면은 그나마 조금 괜찮은 수준입니다.

특히 뉴모로칸 블루라는 저 파란색이 상당히 괜찮네요. 제가 쓰고있는 갤럭시S9 플러스의 약간 칙칙해보이는 파란색보다 오묘한 색상이 좋아보입니다.

또한 뒷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는 삼성보다 훨씬 인식이 잘 되긴 합니다. 예전 갤럭시S8의 구려터진 지문인식 센서와 정말 비교되는 성능이네요.

 

전면에 강화유리를 부착한 것을 감안해도 170그램의 가벼운 무게를 보여줍니다.

플래그쉽인데 이런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는건 정말 놀라운 일인데 대신 배터리를 희생해서 얻은 결과인만큼 일장일단이 있네요. 그래도 손으로 들었을때 가벼운 무게덕분에 들고있는 느낌이 좋습니다.

정말 200그램에 육박하는 S9 플러스와 비교되는 순간이네요.

 

가벼운 무게만큼 얇은 두께도 보여줍니다.

얇고 가벼워서 좋기는 한데 오래 들고 있을경우 삼성폰처럼 측면이 완만한 곡선이 아니라 그런지 모서리가 손가락에 걸리게 됩니다. 괜히 삼성이 엣지패널을 측면에 넣는게 아니었군요. 

 

패널 자체가 나쁜 품질은 아닌데 지패드5와 똑같은 문제가 보입니다.

50퍼센트 정도의 밝기로 놓으면 되게 어둡네요. 그나마 70퍼센트 정도로 놓으면 괜찮은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저가형 패널도 아니면서 밝기세팅을 너무 어둡게 해놓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밝기를 올려주면 괜찮은 화면품질을 보여줍니다.

LCD지만 균일도도 괜찮은 편이고 색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만약 색감이 마음에 안든다면 RGB가 따로 조절되니 개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해주면 됩니다.

 

엘지폰의 최대장점인 쿼드DAC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는건 처음인데 역시 써보니 소리가 좋기는 하네요.

아쉽게도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때만 활성화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성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DTX:X 와의 궁합은 뭔가 붕 뜨는듯한 느낌이라 그냥 꺼버렸습니다. 그냥 DAC만 쓰는게 낫더군요.

 

그리고 소리조절이 굉장히 섬세하게 되는 편입니다.

음악을 들을때 그냥 일반적인 소리조절이 아니라 100정도로 나뉘어서 이렇게 미세하게 조절할수 있는 점은 굉장히 좋더군요. 섬세한 볼륨조절이 가능해서 귀에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하단에는 이어폰잭과 C타입 포트, 스피커가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이라서 전용충전기를 쓰면 빠르게 충전되는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용량이 3000mAh라서 기본적으로 작기 때문에 빨리 충전되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스피커는 정말 최악입니다. 붐박스 스피커라고해서 뭔가 다른것을 기대해봤는데 그냥 허접하기 짝이 없네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다른 스피커라서 진동할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만 그나마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냥 손에들고 스피커를 써보면 저음을 잘라먹는 중국산폰들과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는 수준입니다.

정말 붐박스 스피커는 어떤 개발자의의 의견이었는지 모르지만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쓰레기같은 기술을 V50까지 채용했다는 사실에 놀랍기까지 하네요. 진작 버렸어야 할 기술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성능은 초기화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사용해봤더니 아직 빠릿하니 좋긴 합니다.

스냅드래곤 845와 6기가의 램이 아직은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분명 누님이 6개월만에 버리고 갈아탄 이유가 있을겁니다.

제가 길지는 않지만 잠깐 써보면서 그 이유를 한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 첫느낌은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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