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용하던 갤럭시탭 프로 8.4

2020. 3. 2. 10:50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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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외장하드에 예전사진이 정말 많이 들어있더군요.

그 중에는 전에 사용하던 갤럭시탭 프로 8.4 사진도 있었습니다.

다시 찾은 기념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생각보다는 8.4인치 치고 크기가 큽니다.

지금처럼 베젤이 작은 추세는 아니어서 위아래 베젤이 광활한 편이네요.

또 이제는 사라져버린 홈버튼도 보입니다. 

 

삼성이 아몰레드를 밀고 있어서인지 색감이 무척 진한 편입니다.

분명 아몰레드가 아닌 ips와 같은 pls패널인데 색감 세팅이 무척 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빨간색을 볼때는 눈이 아플 정도입니다. 구형 기기라서 색감 조정도 안되는데 이렇게까지 세팅한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해상도도 높고 패널의 질이 좋은 편이라 눈으로 볼때는 거의 최상급의 품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화면에서 탭프로를 넘어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많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두께는 얇은 편입니다.

삼성이 바로 이전까지 갤럭시노트 8.0과 같은 정체불명의 괴작을 내놓다가 정신차려서 내놓은 제품답게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척 양호합니다.

 

역시 예전 제품이라서 그런지 충전포트는 마이크로 5핀입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품질은 좋지 않지만 스테레오 스피커로 신경써준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뒷면쪽 처리를 플라스틱인데 가죽처럼 보이게 만들어놨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영락없는 플라스틱 느낌인데 눈으로 보면 가죽같아 보이는 페이크입니다.

한동안 삼성에서 이런 디자인을 밀었지만 이제는 없어져버린 마감입니다.

 

CPU-Z로 내부사양을 보면 스냅드래곤 800입니다.

정말 출시되었을때는 획기적인 성능의 프로세서였는데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스냅 800이네요.

쿼드코어로 엄청난 성능을 냈지만 발열때문에 대신 배터리가 녹아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AP도 스냅 800에 해상도도 qhd수준입니다.

그래서 화면을 볼떄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대신 램이 2기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사용중에 굉장히 버벅대고 멀티태스킹 실행시에 반박자 느리게 움직이더군요.

역시 삼성도 그걸 체감했는지 후속작인 탭S 8.4에서는 3기가램을 넣어주었습니다.

 

하지만 탭프로에서 삼성의 안좋은 전적이 드러납니다.

안드로이드 판올림을 킷캣에서 한번도 안해주고 모른척하더군요.

그 덕분에 지원도 일찌감치 끊기고 구버전으로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태블릿에서 연이어 헛발질을 하다가 삼성이 정신차리고 내놓았던 갤럭시탭 프로 8.4였습니다.

8인치대 태블릿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해상도와 좋은 품질의 패널, 스냅드래곤 800의 고성능이 어우러진 굉장히 잘만든 기기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부족했던 램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머지 다른 부분들이 만족스러워서 상대적으로 램부족은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판올림을 한번도 안해준 점은 정말 짜증나긴 합니다. 명색이 플래그쉽 태블릿이었는데 사후지원을 안해준것은 너무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삼성이 이후에는 태블릿에 대한 지원도 잘 해주는 편이니 여러모로 탭프로 8.4는 아쉬울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문제로 제 손을 떠나가긴 했지만 적어도 사용중에는 큰 문제가 없이 만족스러웠던 갤럭시탭 프로 8.4를 지금 보니 다시한번 구해보고 싶은 기기이긴 합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킷캣인게 걸리긴 하지만 화면 하나만큼은 지금 사용해봐도 최상의 품질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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